아시안계 고등학생 학생 2명이 학교와 재단의 재정에 대해서 조사를 해 학생들이 자발적인 클럽 활동으로 얻어낸 자금을 학교 재단이 빼앗아 가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San Diego 지역의 Canyon Crest Academy의 17살 동갑내기 케빈 왕과 리통 티안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The San Diego Union-Tribune은 케빈 왕 학생이 학교 로봇 팀의 경영책임자로 일할 당시 괴로웠던 일을 기억해내고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학교의 비영리 재단이자 주요 모금 부서인 Canyon Crest Academy Foundation이 자신의 팀에서 막대한 돈을 가져가고 있어 이에 대해서 본격적인 탐구에 들어갔던 것이다.
케빈 왕은 로봇공학팀을 운영하면서 외부로부터 기부를 받아 팀 활동을 이끌어왔다.
그런데 재단이 순수한 학생들의 활동으로 얻어낸 기부금을 일괄적으로 25%를 수수료 명목으로 빼앗아갔다.
케빈 왕이 알아본 결과 다른 학생 클럽들 역시 재단으로부터 기부금을 지키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케빈 왕이 학교의 각 학생 클럽 재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팀 수익의 28~34% 정도를 매 회계년도 말 재단에 빼앗겼다.
빼앗기는 비율은 해마다 달랐는 데 재단은 그에 대해 설명도 하지 않았다.
케빈 왕은 The San Diego Union-Tribune과 인터뷰에서 매 회계년도 최대 34% 정도를 가져가는 재단 측의 수수료가 말도 되지않는 수준으로 비싸다고 언급하며 “사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것이 정말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을 굳혔다는 케빈 왕은 이번 여름방학 동안에 로봇공학 팀의 재무 Spread Sheet에 접근해서 수수료가 어디로 가는지 파헤졌는 데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같은 반 친구 리통 티안와 함께 재단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리통 티안은 연설과 토론 팀의 일원으로 케빈 왕과 마찬가지로 재단 행태에 의문을 품었기 때문에 재단에 대해 조사에 의기투합해 함께 작업하게 됐다.
케빈 왕과 리통 티안은 Forms 990과 연간 감사 재무제표, 웹사이트와 규정, 로봇 공학 팀 재무 Spread Sheet 등 공개 기록을 흩어보았다.
그래서 발견한 결과를 ‘Ravens for Transparency’라는 웹사이트에 총 15 페이지 분량의 익명 보고서를 통해서 공개했다.
이들 2명의 아시안계 학생들은 재단이 Canyon Crest Academy Foundation이 다른 San Diego 학교들에 비해 학생 동아리에 대해서 상당히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학교의 동아리는 수수료가 약 5~10%에 달했다고 그 동아리의 코치와 학생들이 케빈 왕과 리통 티안에게 말했다.
케빈 왕과 리퉁 티안의 계산에 따르면, 그들이 다니는 학교의 재단은 6년 동안에 걸쳐 로봇공학 팀이 얻어낸 기부금과 보조금 수입 약 242,000달러 중 절반이 넘는 150,000달러를 가져갔다.
두 학생은 최근 회계연도의 재단 비용 중 674,000달러 이상, 즉 지출의 1/3 이상이 재무제표에서 ‘기타 프로그램 비용’으로 분류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는 데 매우 모호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즉, 재단이 학생 클럽에 기부한 돈을 상당한 정도로 가져갔는 데 정확히 무엇에 쓰려고 가져갔는 지 알 수없다는 것이다.
재단은 가져간 돈의 상당 부분을 학생 프로그램이 아닌 자산들의 관리비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6년 동안 로봇 공학 팀이 얻어낸 기부금을 가져간 재단은 그 기간에 한번도 로봇 공학 팀을 위해서 돈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같은 아시안계 학생 2명의 보고서 내용에 대해 학교 재단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잘못된 보고서”라고 지난 주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이에 대한 글을 올렸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인 잘못된 것인지 지적하지 않고 그냥 잘못됐다는 비난이 전부였기 때문에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해당 학교 교장과 재단, 조사 내용 허위라고 주장
학생들 조사 내용에 대해 구체적 잘못 지적하지 못해
재단, 학생 클럽들 모금액의 25% 이상 가져가버려
아시안계 학생 2명, 조사한 결과 ‘과도한 액수’
학생들 조사 내용에 대해 구체적 잘못 지적하지 못해
재단, 학생 클럽들 모금액의 25% 이상 가져가버려
아시안계 학생 2명, 조사한 결과 ‘과도한 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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