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Ontario 지역에서 약 30여분 간격으로 지진과 여진이 잇따라 일어났는가 하면 오늘(9월12일) 아침 Malibu에서는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최근 남가주에서 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주 정도 폭염이 계속됐기 때문에 더위가 지진 전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지진 과학자들은 근거가 전혀 없는 속설이라고 일축한다.
그동안의 CA 주 지진을 살펴보더라도 덥거나, 춥거나, 비오거나 날씨와 관계없이 크고 작은 지진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지난 주말 LA 동부 지역에서 잇따라 2차례 지진이 일어나면서 더운 날씨가 원인이라는 불안감이 커졌다.
워낙 엄청난 폭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혹시나 ‘Big One’의 전조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다가 이번에 Malibu에서 규모 4.7 지진이 일어나 아침 출근 준비하던 많은 한인들을 불안하게 했다.
세계 속보를 전하는 온라인 사이트 Aol.com은 지진과 날씨가 관계가 없다는 것이 과학계 견해라고 전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은 이미 예전부터 지진과 극심한 일일 기상 현상 사이에 관계를 일축해왔다.
연방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 날씨라는 것은 없다.
통계적으로 지진은 더운 날씨, 추운 날씨, 비오는 날씨에 거의 동일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일(토)에 일어난 지진은 Ontario에서만 2차례가 아니고, Bay Area 북쪽에서도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고, Lake Tahoe 근처에서도 규모 2.7에 달하는 지진이 있었다.
연방지질조사국 통계 수치상 평균적으로 CA 주에서는 하루에 12개 이상의 작은 지진이 일어나는 데 거의 대부분 지진계로 감지될 뿐 실제로 느끼지 못한다.
지진학자들은 재산 피해를 일으키는 심각한 지진이 대략 1년에 2~3차례 정도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즉 이같은 지진과 관련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보면 7일(토) 일어난 Ontario에서 2차례 지진은 날씨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지진의 전형적 모습이다.
특히 LA 동부 지역에서 일어나는 지진의 경우에 지질학자들은 수년 전부터 ‘Fontana Trend’와 연관시켜 왔다.
이 ‘Fontana Trend’는 CA 주 지진의 핵심인 ‘San Andreas Faults’, 즉 샌 안드레아스 단층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에 의해 파악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Fontana Trend’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약해서 규모 4.0을 넘지 못하는 약진이 주로 일어난다.
이틀전 2차례 지진이 규모 3.5와 3.9였던 것도 과학자들의 연구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인 셈이다.
남가주에 100도가 넘는 폭염이 며칠 동안 몰아치던 상황이어서 일반 주민들은 더위가 지진을 불러온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 혹시나 ‘Big One’ 전조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까지 갖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질학자들과 연방지질조사국 등에 따르면 이번 주말 Ontario에서 일어난 2차례 지진은 남가주에서 나타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지진 활동이었고 폭염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으며 ‘Big One’ 전조로 볼 이유도 없다.
LA 동부 지역 지진은 ‘Fontana Trend’와 연관돼
‘Fontana Trend’, ‘샌 안드레아스 단층’ 가까운 위치
일반적으로 ‘Fontana Trend’ 지진은 규모 4.0 미만 약진
USGS “덥거나, 춥거나, 비오거나 지진은 일어나”
‘Fontana Trend’, ‘샌 안드레아스 단층’ 가까운 위치
일반적으로 ‘Fontana Trend’ 지진은 규모 4.0 미만 약진
USGS “덥거나, 춥거나, 비오거나 지진은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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