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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도 100도 넘는 남가주 폭염, 계절적 지연이 원인

주형석 기자 입력 09.07.2024 09:53 AM 조회 4,423
LA와 서부 해안 지역에 9월 들어서 한여름 더위 몰아쳐
강력한 고기압이 형성돼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고기압 중심이 남가주 바로 위에 위치, 2020년 9월 이후 최고
남가주, 여름 더위 정점 9월.. 정점서 더위 더 느리게 식어
남가주는 오히려 9월에 들어서 한여름 더위가 몰아치면서 한밤에도 기온이 100도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른바 ‘계절적 지연’ 현상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원한 태평양 바다가 9월 들어서 더워지기 때문에 LA 등 남가주는 한여름인 7, 8월보다도 오히려 9월에 더 덥다는 것이 계절적 지연으로  정점으로 올라선 더위가 더 느리게 식는 것도 9월이 더운 원인이다.

LA 등 남가주에는 강력한 고기압이 형성돼 있어 이번 주말과 일요일까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한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운 남가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데 그 원인이 계절적 지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기상청(NWS)은 LA와 서부 해안 지역에 늦여름 더위가 찾아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달(9월) 내내 그런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계절적 지연은 LA를 비롯한 일부 서부 해안 도시들이 7월이나 8월이 아닌 9월 들어서 가장 더운 날을 보내는 이유다.

실제로 LA Downtown은 연일 10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낮은 물론 저녁이나 한밤에도 이어지고 있다.

Claremont, Woodland Hills 등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는 지역은 100도를 훌쩍 넘는 맹렬한 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CA 주에 강력한 고기압이 형성돼 이번 주말과 일요일까지 폭염의 기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기압의 중심은 남가주 바로 위에 위치해 있는데 2020년 9월 이후에 보지 못했던 대단히 더운 수준이다.

기상학자들은 9월이 LA에서 전통적으로 가장 더운 달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제 8월이 지나고 9월이 됐다고 해서 더위가 꺾이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특히 남가주 경우에는 여름 더위가 정점에 오르면 더 느리게 식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시원한 것이 특징인 태평양 수온은 여름이 끝날 무렵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즉 9월은 육지와 바다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어 바다의 Cooling System이 거의 작용하지 않게 된다.

차가운 태평양 수온 대신 따뜻한 수온은 더운 내륙에서 공기가 이동하는 흐름과 합류해 남가주 지역 기온을 계속 높게 유지할 것이다.

오늘(9월6일)과 내일(7일), 그리고 8일(일)까지 상당수 지역에 10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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