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 의회가 어제 (28일)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한다는 법안 AB 3216을 통과시켰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이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지사실은 각 학군에 실질적인 정책 실행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CA주 의회를 통과한 법안 AB 3216은 학생들의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의 최종 서명이 이뤄지면 각 학군은 오는 2026년 7월까지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 정책을 개발하고 채택해야 합니다.
법안은 또 5년마다 해당 정책을 업데이트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뉴섬 주지사는 이번 달 (8월) 초, 각 교육구에 편지를 보내고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해 학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취지에서입니다.
이는 지난 6월 비벡 머시 공중보건국장이 의회에 최근 SNS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미칠 수 있다며 경고 표시를 플랫폼에 노출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후 나왔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면 학업 성취도가 향상되고 교내 괴롭힘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 통합교육구는 지난 6월, 휴대폰과 소셜미디어의 유해성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투표했습니다.
현재 규정과 정책을 수립 중으로 이에 대한 최종 투표가 마무리되면 내년 (2025년)부터 시행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안전을 이유로 자녀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금지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일부 학교 관계자 역지 휴대전화 관리 등을 이유로 시행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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