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청라국제도시 아파트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 방역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책반은 화재가 일어난 아파트 단지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환자 상담과 약 처방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감염병을 막기 위해 화재 피해 이재민이 모인 임시주거시설에서 방역 작업도 했다.
대책반은 또 아파트 입주민에게 24시간 심리 상담과 마음 안심 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마음 안심 버스는 재난 등으로 정서적 피해를 본 이들을 위해 제작된 이동 상담실이다.
특히 우울감이나 불안 등 정서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4만원 상당의 전문심리상담 바우처도 지급한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다.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마음의 충격을 겪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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