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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2명, 우주 도착 후 8일 만에 귀환 무산.. 우주 미아

주형석 기자 입력 08.08.2024 02:44 PM 조회 5,490
배리 윌모어와 수니타 윌리엄스, 우주 정거장에서 못 돌아와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 타고 갖다가 일부 결함으로 갇혀
스타라이너를 타고 귀환하는 것 위험하다고 판단한 듯
단기적인 일정으로 우주로 간 미국 우주인들이 우주선 결함 때문에 지구로 귀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간 Barry ‘Butch’ Wilmore(61)와 Sunita Williams(58) 등 2명의 우주인이 대략 두 달 전인 지난 6월5일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사람이 탑승한 상황에서 이뤄졌던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의 최초 비행이었고 새로운 우주선이 본격적으로 정기적으로 사용되기 전에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보기 위한 테스트였다.

그래서 우주 정거장에 도착했다가 8일 만에 귀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배리 ‘부치’ 윌모어와 수니타 윌리엄스 등 미국 우주인 2명은 아직도 우주 정거장에 머물고 있다.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의 추진 시스템 누출과 일부 추진기가 꺼지는 결함 등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다.

다행히 국제 우주 정거장에는 무사히 도착했지만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 안전할 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힘들어서 우주 정거장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우주 정거장에 도착한 이후 지난 두 달 동안에 걸쳐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 상태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는 데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최종 판단이 내려지게 되면 두 우주인을 지구로 데려오기 위한 대체 교통수단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美 항공우주국, NASA는 어제(8월7일)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아직까지 다음 단계에 대한 확실한 결정이 내부적으로 내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기자회견에서 NASA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스티브 스티치 NASA Commercial Crew Program 관리자는 가장 중요한 선택이 배리 ‘부치’ 윌모어와 수니타 윌리엄스를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태워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ASA가 아직도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대해서 계속 기대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다른 선택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그 여지 화보를 위해 추가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NASA가 고려하고 있는 잠재적인 옵션 중 하나는 두 우주인을 9월에 발사될 예정인 임무에 투입을 해서, 2025년 2월에 그 임무와 함께 지구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주 정거장에서 8일 일정이 무려 8개월로 크게 늘어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주 정거장으로 가는 그 9월의 비행은 SpaceX Crew Dragon 우주선이 할 것으로 보인다.

원래 SpaceX Crew Dragon 우주선 계획은 총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비행하는 것이었지만, 필요하면 좌석 2개를 비워서 출발할 수 있다.

SpaceX Crew Dragon을 활용한다면,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컴퓨터 제어를 받아 승무원 없이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NASA 관계자들은 앞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앞으로 일주일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SpaceX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인을 귀환시키게 되면 보잉 사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될 전망이다.

보잉은 수년간 우주선을 만들고 각종 준비를 하면서 더 많은 경험을 갖춘 SpaceX Crew Dragon과 경쟁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번 주 초, NASA는 SpaceX 로켓을 이용해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더 많은 식량과 보급품을 운반했는데, 여기에는 두 우주인을 위한 여분의 옷도 포함됐다.

수니타 윌리엄스는 은퇴한 해군 헬기 조종사로 이번으로 3번째 국제 우주 정거장을 방문한 베테랑 우주인이다.

배리 ‘부치’ 윌모어도 전직 전투기 조종사로 두번이나 우주로 나가서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군인으로서나 우주인으로서 모두 베테랑이라고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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