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도 원만히 이뤄지지 않았다. 일반인 A씨는 “합의가 불발된 이유는 기사에도 나왔듯이 제1항이었던 명예훼손 사실을 인정한다는 조항을 삭제했고, 피해자인 제가 합의서 내용을 누설하거나 어길시 가해자인 황정음 님에게 합의금 2배를 배상하라는 항목을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고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소송에 상간녀로 오인한 일반인 A씨와 합의 불발,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열애와 결별까지 이어졌다.
열애는 지난달 22일 인정했다. 황정음 측은 지난달 22일 “최근 호감을 갖고 만나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황정음의 열애 상대가 농구 선수 김종규로 알려졌다. 아픔을 겪은 후 만난 새로운 사람인 만큼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았으나 이혼 소송 중 열애 인정인 만큼 부정적인 여론도 많았다.
그리고 황정음의 새 사랑은 약 14일 만에 종결됐다. 5일 황정음 측은 “황정음 배우가 최근 서로 호감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단계였던 분과 좋은 지인 관계로 남기로 했다. 이외의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열애가 알려진 후 부담을 느끼며 더 이상 관계를 발전시키지 않고 좋은 누나와 동생으로 남기로 했다.
얼룩진 사생활은 황정음의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혼 소송이 알려진 뒤 방송된 SBS ‘7인의 부활’은 최고 시청률 4.4%에 그치며 초라하게 퇴장했다. 김순옥 작가와 황정음이라는 이름값이 사생활 이슈에 묻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