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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9시간 20분 만에 영장심사 마쳐…서울구치소서 대기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6.2023 05:12 AM 조회 2,156
[앵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9시간 20분만인 LA시간 오늘 새벽 3시 24분쯤 마무리됐습니다.이 대표는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판단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리포트]LA시간 어제 저녁 6시 7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에서 시작된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심사가 LA시간 오늘 새벽 3시 24분쯤 종료됐습니다.

이 대표는 법원을 나오면서 취재진을 만났지만,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단식을 중단한 지 약 사흘 만에 법정에 출석한 만큼 건강 상태가 변수로 꼽혔지만, 응급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영장심사는 사안 별로 양 측이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오전에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배임 혐의를, 오후에는 대북송금 관련 뇌물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를 두고 각각 다퉜습니다.검찰은 이 대표의 혐의와 관련해 '권력형 지역토착 비리'라며 사안이 중대하고, 거대 야당 대표로서 증거 인멸을 지시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재판부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맞서 이 대표 측은 검찰이 구성한 혐의 사실이 허구인 데다 야당 대표인 만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내세웠는데,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발언권을 얻어 직접 반박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는데,법원은 영장심사가 시작된 시각으로부터 24시간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영장심사 결과는 주요 범죄 사실과 증거인멸과 관련해 어느 쪽이 더 제대로 입증했는지에 달릴 전망입니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심문 내용과 검찰이 제출한 1,600쪽 분량의 의견서, 변호인 의견서 등을 종합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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