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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무역적자, 23% 급증해 6개월만에 최대.. 대중무역 비중↓

박세나 기자 입력 06.07.2023 01:41 PM 수정 06.07.2023 01:42 PM 조회 1,774
​미국의 무역 적자가 심화했으나,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상무부는 4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46억달러로 전월보다 23% 급증했다고 오늘(7일) 밝혔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8억달러)를 약간 하회했다.

수입은 3천236억달러로 전월보다 1.5% 증가한 반면, 수출은 2천490억달러로 전월보다 3.6% 감소했다.

지난 4월 미국인들은 외국산 휴대전화와 자동차를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적자 확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 불확실성으로 전체적인 소비 수요가 위축되는 추세여서 4월과 달리 향후 수입은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상당수 전문가는 보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표인 대중국 무역적자는 242억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월까지 최근 1년간 15.4%로 200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중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도입한 전방위 대중 관세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유럽과 멕시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비중을 높였다.

인도와 일본, 베트남을 포함한 25개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 1년간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24.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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