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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2부]구금중인 축구 대표팀 승선 손준호 앞날/피츠버그 배지환 '호타준족'

이황 기자 입력 06.05.2023 08:44 AM 조회 1,725
스포츠 소식 이황 기자와 함께 합니다. 

1. 1부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6월 A매치 선수 명단을 짚었는데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현재 중국 공안에 구금중인 손준호 선수의 출전 여부입니다.

그런데 쉽지않아보이죠?

그렇습니다. 중국 산둥 타이산의 손준호의 6월 A매치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손준호는 비 국가공작인원, 즉 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지난달 12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으로부터 형사구류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5일 현재까지 25일째 구금 상태인 것입니다.

2. 아니 그런데 비국가 공작인원 수뢰죄가 뭐고 앞으로 어떤 절차를 밟게됩니까?

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민간인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타인으로부터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혐의입니다.

이에 따른 형사구류는 중국에서 공안 당국의 결정, 관리 하의 '임시 구속'을 의미합니다.

중국 형사소송법과 관련 규정에 따르면 공안은 형사구류한 피의자의 혐의가 '중대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경우 자체 권한으로 최장 37일까지 구금 상태에서 조사할 수 있습니다.

즉 랴오닝성 공안 당국은 이론적으로 손 선수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자체적으로 형사 구류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는 17일 이전에 랴오닝성 공안 당국은 인민검찰원, 즉 검찰에 체포 비준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럴 경우 검찰원은 7일 이내에 비준 여부를 결정합니다. 중국에서 검찰이 구속을 비준하면 구속 상태에서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정식 구속이 되면 그 시점부터 기소돼 첫 재판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달 안에 결정될 검찰의 구속 비준 여부가 손준호 사건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주중 한국대사관은 어떤 입장입니까?

네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대사관은 손 선수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를 요청하는 등 중국 측과 필요한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손 선수에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5월) 17일과 25일 두차례에 걸쳐 담당 영사가 손 선수를 면회했다며 부당한 인권침해는 없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형사 소송법상 형사 구류 기간에는 가족의 면회조차 불허되고, 중국 내 변호사 자격 보유자만 구금 피의자 접견 등 변호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1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최근 중국으로 파견된 대한축구협회 간부와 협회 측 변호사는 손 선수와 직접 대면하지 못했습니다.

4. 다음은 메이저리그 소식입니다. LA다저스가 뉴욕 양키즈에 패했죠?

네 LA다저스의 원조 라이벌이라 하면 뉴욕 양키즈인데 4년만에 만난 뉴욕 양키즈에 패했습니다.

원조 라이벌이라고 하는 이유가 원래 LA다저스는 연고지 이전 전까지 브루클린이 연고지였죠. 매번 져서 만년 2등이었기 때문에 원조 라이벌이라고 하는 것이죠.

이 뉴욕 양키즈를 만난 LA다저스는 어제(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즈 전에서 1대4로 패했습니다.

LA다저스는 어제 패배로 양키즈와의 3연전을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끝냈습니다.

LA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서 35승 25패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공동 1위입니다.

5. 3차전에서 힘에서 밀린거 같아요?

네, 홈경기였는데 불펜 대결에서 희비가 갈렸다고 해야겠습니다.

양키스는 7회,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린 제이크 바우어스가 원 아웃 이후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습니다.

이어 카이너 팔레파가 번트로 내야 안타를 기록한 데다 다저스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송구 실책으로 추가 진루를 내줬습니다.

양키스는 원 아웃 주자2, 3루 기회에 땅볼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다저스도 곧바로 마르티네스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양키스의 재반격이 더 빠르고 강력했습니다.

양키스는 8회 초 앤서니 리조가 볼넷으로 나간 후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담장을 맞추는 대형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구요.

기회 때 대타 오스왈도 카브레라가 땅볼 타구로 주자를 불러들였고, 경기는 다시 2대1 양키스의 리드가 됐습니다.

양키스는 이어 9회 초 앤서니 볼피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LA다저스는 내일(6일)부터 네셔널 리그 중부 지구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에 돌입합니다.

6. 그런가하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야생마죠. 굉장히 빠른 발을 자랑하는데 주루 플레이 할 때 장발을 휘날리는 것을 보면 꼭 야생마 같습니다.

배지환은 어제(4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팍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6번 중견수로 나섰다.

4타수 2안타 2타점 2도루를 마크하며 팀의 2 - 1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야말로 잘치고 잘달리는 호타준족입니다.

이런 상황이면 3할 타율에 30도루도 내다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일단 어제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타율이 2할 7푼 4리입니다. 지금까지 2홈런 14타점입니다.

타격감이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 7경기에서 23타수 7안타 1득점입니다. 이것만 놓고 보면 3할이 넘습니다.

15경기로 범위를 넓혀보면 48타수 17안타로 타율이 3할 5푼 4리입니다.

그리고 2023시즌 도루가 17개입니다. 부진만 없다면 충분히 30도루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7. NBA로 가보죠. 2023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정말 피말리는 승부가 이어지고 있네요.

네, 마이애미 히트가 2023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1패 뒤 1승을 따내며 7전4선승제 시리즈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히트는 어제 덴버 너기츠와 벌인 원정 2차전에서 111대108로 역전승했습니다.

3쿼터까지 75 - 83으로 뒤지다 4쿼터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3쿼터까지 무득점이었던 던컨 로빈슨이 4쿼터 초반 2분여 동안 3점슛과 2점슛을 2개씩 꽂으며 10점을 올려준 것이 반격의 발판이 됐습니다.

히트는 적지에서 열린 첫 두 판 가운데 1승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일방적으로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마이애미 히트의 경우에는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4승 3패로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구요. 덴버 너기츠는 서부 결승에서 LA 레이커스에 내리 4승을 거두고 올라왔기 때문에 체력적 열세가 예상됐었습니다.

8. 그런데 어제(4일) 경기를 보면 마이애미 히트가 오히려 더 활기찼던거 같아요?

네,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막판에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아도 움직임이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활발하게 공을 돌리며 너기츠의 수비에 균열을 냈습니다.

지역 방어와 협력 수비 전술도 효과적이었습니다. 4쿼터 종료 3분30초를 남기고 107대95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습니다.

히트는 체력적인 열세 속에 공격 집중력까지 살렸습니다. 게이브 빈센트가 23점, 뱀 아데바요가 21점, 9리바운드, 지미 버틀러가21점, 9어시스트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했습니다.

팀 3점슛 성공률이 48.6%, 그러니까 35개 중에 17개구요. 자유투 성공률은 90%, 20개 중 18개 였습니다.

너기츠는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홈 경기 9전 전승을 달리다 이날 처음 졌습니다. 센터인 니콜라 요키치가 4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동료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습니다.

너기츠는 히트의 압박 수비에 범실 5개를 저질렀고, 심판 판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너기츠는 요키치가 40점 이상을 올린 올해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모두 졌습니다.

3차전과 4차전은 오는 7일과 9일 각각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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