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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미국 국가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

주형석 기자 입력 06.03.2023 11:26 AM 조회 2,155
부정적 관찰 대상, 향후 필요하다면 등급 하향 조정이 가능한 지위
부채한도 둘러싼 반복적 정치 교착 사태와 막판 디폴트 해결로 신뢰↓
지난 15년간 계속 깊어진 정치 양극화와 이로 인한 벼랑 끝 전술 반복
미국 국가신용등급에 상당한 의문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AAA)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신용등급에서 이른바 ‘부정적 관찰 대상’은 앞으로 필요한 경우에 등급 하향 조정이 가능한 지위다.

피치는 연방 상원과 연방 하원이 부채한도 합의안을 처리해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부정적 관찰 대상’ 지위를 유지한 것이다.
피치는 부채한도를 둘러싸고 정치적인 교착 상태가 반복됐고, 결국 디폴트 예상일 직전까지도 문제 해결이 지연되면서 재정, 부채 문제 등과 관련한 거버넌스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지난 15년간 거버넌스의 지속적인 악화, 점증한 정치 양극화, 부채한도 인상을 둘러싼 벼랑 끝 전술 등을 모두 고려해서 미국에 대해 ‘부정적 관찰 대상’을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5월) 24일 피치는 디폴트 예상일이 다가오는데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막는 ‘정치적 당파성’을 이유로 미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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