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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전현희 결격 사유 못찾아‥"정의로운 결정"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02.2023 03:57 PM 조회 2,907
<앵커>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 특별 감사를 벌여온 감사원이 조사 열 달 만에 결격 사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정권 출범 직후부터 여권의 사퇴 압박을 받아온 전 위원장은 감사원 감사가 정치 감사, 표적 감사였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리포트>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무회의 참석을 거부당했습니다.업무보고도 제대로 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노골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감사원이 지난해 8월 전 위원장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권익위 유권해석에 부적절하게 개입했고,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등 근로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감사원의 감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입니다.

'고강도 감사'를 못 이긴 권익위 부위원장이 사퇴까지 했지만, 10개월 만에 나온 결론은 다소 초라했습니다.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의결하는 감사위원회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을 제외한 감사위원 6명 모두 '불문' 즉, 부결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다만, 채용 과정과 출장비 사용 내역 등에서 문제를 발견했다며, 기관인 권익위에 '주의'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결과에 이번 감사를 주도한 유병호 사무총장이 격렬하게 항의했다는 뒷얘기도 나왔습니다.

전 위원장은 '표적 감사'라는 게 드러났다며 위원회가 정의로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전 위원장이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사건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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