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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헐리웃 한 초등학교서 LABTQ 깃발 불타..분노한 학부모들

이채원 기자 입력 05.31.2023 11:26 AM 조회 4,220
노스 헐리웃의 한 초등학교에서 성 소수자의 날(Pride Day) 집회를 앞두고 LGBTQ를 상징하는 깃발이 불탔다.

경찰은 현재 증오범죄 가능성을 두고 이를 조사하고 있다.

깃발은 사티코이 초등학교 교실 밖에 있던 화분에 설치돼 있었다.

누가 불태웠는지는 아직까지 불분명하지만 해당 학교에서 다음 달(6월) 2일 열릴 성소수자의 날 집회를 두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일어난 반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불에 탄 깃발이 발견되기 며칠 전, 집회에 항의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만들었고 일종의 시의로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말라며 부추겼다.

이들은 “학교에 많은 아르메니아인과 히스패닉이 있고 상당수가 기독교인이거나 보수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성소수자 관련 자료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A통합교육구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학교 커뮤니티와의 활발한 토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중요한 주제에 대해 가족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교육구는 LA학교 경찰국이 해당 학교 주변에 추가 순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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