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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로맨스부터 살벌한 범죄물까지…연휴엔 OTT 시리즈

연합뉴스 입력 05.30.2023 09:06 AM 조회 1,057
오바마 출연 다큐 '일'…한국 배경 하이틴 '엑스오, 키티'
베컴 인터뷰 담은 '프리미어리그'…마피아 실화 '굿 마더스'
'일: 우리가 온종일 하는 바로 그것', '프리미어리그: 지상 최고의 리그 시즌2' [넷플릭스·왓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을 배경으로 한 하이틴 로맨스부터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물까지. 비 소식이 들려오는 연휴를 목전에 두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가지각색의 콘텐츠를 쏟아냈다.

27일 OTT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제작에 참여한 다큐멘터리와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를, 디즈니+는 실화 기반의 범죄 드라마를 각각 선보였다. 

◇ 일과 축구에 대한 탐구…'일'·'프리미어리그'

넷플릭스는 대다수 사람의 삶과 떼놓을 수 없는 '일'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한 4부작 다큐멘터리 '일: 우리가 온종일 하는 바로 그것'을 이달 17일 공개했다.

미국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출연자들과 인터뷰한다. 그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벅차 일을 그만둬야 하는 엄마, 뮤지션의 꿈을 갖고 자율 주행차 회사에서 일하는 남자, 방문 요양 서비스 제공업체 창립자 등을 직접 만난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일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를 탐구한다.

왓챠는 프리미어리그 축구 팬들을 위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이달 19일 공개된 4부작 다큐멘터리 '프리미어리그: 지상 최고의 리그' 시즌2는 2000년대 프리미어리그에 외국의 거대 자본이 투입되며 영국 축구가 겪은 변화와 구단의 성장을 다룬다.

특히 2003년 명문 구단 첼시를 인수한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필두로 시작된 축구계 '돈의 전쟁'에 주목한다.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웨인 루니, 축구감독 아르센 벵거, 조제 무리뉴 등의 인터뷰도 담았다.



'엑스오, 키티', '어쩌다 콜린' [넷플릭스·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로맨틱하면서도 코믹한…'엑스오, 키티'·'어쩌다 콜린'

설렘과 웃음을 유발하는 로맨스물도 준비돼 있다.

넷플릭스는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2018·2021)의 스핀오프 시리즈 '엑스오, 키티'를 이달 18일 공개했다.

이야기는 주인공 키티(애나 캐스카트)가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키티는 장거리 연애 중인 남자친구 대(최민영)를 만나 서울의 한 학교에 함께 다니게 되지만, 대에게 또 다른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키티는 대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연애 감정을 느낀다.

한국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 "영어 연기가 자연스러워 보기 불편하지 않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티빙은 호주에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어쩌다 콜린'을 이달 18일 공개했다.

고든(패트릭 브램몰)이 운전 도중 애슐리(해리엇 다이어 분)의 매력적인 모습에 한눈을 팔다가 떠돌이 개를 들이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두 사람은 자신들 때문에 걷지 못하게 된 개에게 '콜린'이라는 이름을 붙여 같이 보호하기로 하며 자연스레 사랑을 키워나간다.



'굿 마더스', '트랜스아틀란틱' [디즈니+·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실화 바탕의 영웅들…'굿 마더스'·'트랜스아틀란틱'

디즈니+는 알렉스 페리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굿 마더스'를 이달 3일 공개했다.

'굿 마더스'는 마피아 조직원인 남편에게 학대받다가 2010년 실종된 이탈리아 여성 레아 가로팔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드라마는 악명 높은 마피아 조직을 무너트리기 위해 세 여성이 힘을 모으는 이야기를 다룬다.

실종된 레아 가르팔로의 딸 데니세(가이아 지라체)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마피아 조직원 부모에게 태어나 평생 억압받던 마리아 콘체타 카촐라(시모나 디스테파노), 주세피나 페셰(발렌티나 벨레)와 함께 조직에 대항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랜스아틀란틱'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난민들의 구출을 도운 젊은 영웅들의 이야기다.

메리 제인 골드(질리언 매클래런 제이콥스)와 베리언 프라이(코리 마이클 스미스)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국제 조직 '긴급 구조 위원회'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도 협력자들과 함께 2천 명 넘는 난민을 구출할 작전을 벌인다.

독일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의상과 풍경도 볼거리다. 지난달 7일 공개돼 7부작 전편 바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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