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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서 불체자에 영주권 판매한 가짜 ICE 요원 체포

박세나 기자 입력 05.28.2023 03:30 AM 수정 05.29.2023 08:31 AM 조회 7,212
라틴계 불체자 상대로 "취업 비자, 영주권, 시민권 주겠다"
CA주에서 불법체류자에게 영주권과 시민권을 빌미로 수만 달러를 요구한 가짜 ICE 요원이 체포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산 이드로 거주 데이빗 조지 브랜드 히메네즈(Davyd George Brand Jimenez​, 52)는 가짜 배지까지 사용하며 이민국 소속 직원 행세를 했다.

그는 본인의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 실존하지 않는 연방 'G-18' 공무원이라고도 거짓말을 했다.

검찰은 히메네즈가 주로 라틴계 불체자들을 상대로 취업 비자, 영주권, 시민권을 발급해 주겠다 현혹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의 대가로 피해자 1명 당 1~2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피해자를 위한 이민 혜택도 얻지 못했고 그 어떠한 서류도 제출하지 않았다.

히미네즈는 사기를 이어가기 위해 피해자의 이름으로 이민국 서류를 꾸며내기도 했는데, 일례로 추방 위기에 처한 피해자를 위해 추방 유예 명령을 위조했다.

동시에 그는 피해자들에게 진짜 사회보장카드, 미국 여권과 CA주 ID를 건네고, 가명을 사용해 미국에 머무르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미네즈는 ▲연방 공무원 등 사칭 10건 ▲정부 인장 부정 소지 및 사용 7건 ▲신분 도용 3건 ▲우편 사기 3건 ▲송금 사기 2건 ▲여권 도용 1건 등 26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인정되면 그는 최대 18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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