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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세에 중산층 연봉 받으려면 대학졸업해야 ‘대졸 VS 고졸 임금격차 벌어져’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5.08.2023 03:15 AM 조회 7,713
고졸 22세부터 30세까지 8년간 평균 연봉 5만 7천달러 도달 비율 25%
대졸 26세부터 30세까지 4년간 5만 7천달러 도달 비율 68%
미국에서 30세에 중산층 평균 연봉이 5만 7000달러를 벌려면 대학을 졸업해야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졸자로서 22세부터 30세까지 8년을 일해 5만 7000달러를 버는 비율이 25%인데 비해 대학졸업자 로서 26세부터 30세까지 4년을 일해 중산층 연봉을 버는 비율은 6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30세에 중산층 연봉을 벌려면 대학졸업장이 있어야 하며 고졸자로서는 그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CBS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에서 중산층 연봉은 평균으로 5만 7000달러인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조지타운대학이 30세에 이 중산층 연봉인 5만 7000달러에 도달하는 대졸자와 고졸자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40 내지 50년전인 1980년대 이전과는 분위기가 완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1983년부터 이른바 대졸자 프리미엄이 높아지면서 대졸자와 고졸자의 임금격차가 벌어져 지금은 거의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지타운대 연구결과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22세부터 일하기 시작해 8년후인 30세에 중산층 연봉인 5만 7000달러를 버는 비율은 2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고졸자들이 레스토랑이나 헬스케어 보조와 같은 직종에서 일할 때는 14%로 더 떨어지고 STEM 관련 분야의 보조로 일해야 25%로 늘어난다

고졸자중에서도 임금이 높은 블루칼라 근로자들은 30세에 5만 7000달러를 받는 비율이 31%를 기록 하고 있어 고졸자 평균이 2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학을 졸업하고 학사학위를 갖고 있는 청년들은 통상 26세 일하기 시작해 4년후인 30세 에 중산층 연봉 5만 7000달러를 버는 비율이 68%나 되는 것으로 조지 타운대 연구결과 집계됐다

30세에 5만 7000달러를 버는 비율은 2년제 준학사 학위 소지자들은 46%를 기록했고 대학은 입학 했으나 학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경우 39%로 낮아졌다

미국의 이 같은 상황은 고등학교 졸업장만 있어도 중산층 소득과 삶이 가능했던 1970년대와 대졸자 프리미엄이 본격화 됐던 1983년 이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것으로 조지 타운대 연구보고서는 결론 지었다

CBS 뉴스는 비싼 학비에 비해 대학 졸업장이 가치가 없다고 보는 미국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는 중산층 연봉을 달성하려면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고 고졸자가 이를 따라잡을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해 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3월말 발표된 월스트리트 저널의 여론조사에서는 미국민들의 과반을 넘는 56%나 비싼 학비에 비해 대학졸업장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여전히 가치가 있다고 보는 미국민 여론은 42%로 나타났다

미국민들은 현재 4500만명이나 학자융자금을 빚지고 있으며 총액은 1조 7000억달러로 주택모기지에 이어 가계부채중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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