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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소 ‘경선에는 유리, 본선에선 타격’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3.31.2023 03:53 AM 수정 03.31.2023 04:55 AM 조회 4,437
공화 경선에선 정치탄압으로 몰고가 열렬 지지자 결집
11월 본선에선 중도 유권자들 염증으로 타격 불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기소된 사태가 2024 대선전에 어떤 정치적 폭풍우를 몰아치게 할지, 어느 쪽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일부 미 언론들은 “트럼프 형사기소가 그에게는 공화당 경선에선 유리하게 작용 할 가능성이 있으나 본선에서는 타격을 받아 패배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사상 처음으로 형사기소된 오명을 썼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백악관 탈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확실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기소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기소는 자신에 대한 마녀사냥”이라고 맹비난하고 “조 바이든에게 거센 역풍을 몰아치게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30일 미국이 처음으로 겪은 전직 대통령의 형사기소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에선 열성지지자들의 도움을 받아 유리해질 수 있는 반면 본선에서는 중도유권자들의 염증으 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마녀사냥식 기소로 내가 체포될 수 있다”며 “항의 시위하라”고 지지자들  에게 공개리에 호소해왔다 

정치탄압으로 몰고가 열성지지자들을 독려하면서 공화당 표심을 결집시키면 2024년 대선을 위한 경선에서 바람을 일으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다시 선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기소가 결국 11월 본선에선 독약으로 작용해 패배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앞으로 수개월간 선거전을 치르는 동시에 자주 재판에도 불려 나가게 되고 그의 형사범죄혐의가 잇따라 적나라하게 보도되면서 11월 본선에선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예상하고 있다

차기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할 결심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본선에서 맞붙을 상대후보가 상처난 트럼프가 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으로 일각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은 공화당 상대 후보가 만신창이가 되는 강성 후보가 되도록 유도해 본선에서 손쉽게 물리치는 선거전략을 펴왔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도 내년 대선에서 겨룰 공화당의 맞상대가 론 드산티스와 같은 새로운 인물이 올라오는 것보다는 예전 같은 바람을 일으키지 못할 상처투성이 트럼프가 낫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원들은 본선패배로 백악관 탈환의 꿈이 무산될 위험을 무릅쓰고 경선에서 트럼프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본선승리를 위한 바람몰이를 위해 새로운 지도자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할지 양자택일 해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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