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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수용한다는 헐리웃 영화계, 여전히 백인 점유율 우세해

곽은서 기자 입력 03.30.2023 06:15 PM 조회 3,672
[앵커멘트] 

인종 다양성을 존중하고 수용한다는 헐리웃 영화계 내에서   여전히 백인 점유율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UCLA 할리우드 다양성 리포트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 등에서 단독 공개된 작품 중 30%의 유색인종이 출연한 비율은 64%였고, 극장 개봉 영화는 57%에 불과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가 여러 시상식에서 총 158개 상을 수상하며 역대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영화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헐리웃 영화계에서는 여전히 백인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CLA 헐리웃 다양성 리포트(UCLA’s Hollywood Diversity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넷플릭스 등 플랫폼에서 단독 공개된 작품 64%, 극장 개봉 영화 57%만이 유색인종 30%를 등장시켰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 영화와 극장 개봉 영화 모두 절반 이상이 유색인종 배우 30% 정도를 섭외했지만 이는 인종 다양성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밝힌 헐리웃 영화계 정책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스트리밍 플랫폼 인기 영화 3분의 1은 유색인종이 출연한 작품이었는데 이는 유색인종을 적게 출연시킨 극장 개봉 영화에 비해 12% 많았습니다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개봉 영화 주연 배우의 인종적 다양성은 유색인종의 영화출연율이 낮았던 2018년과 2019년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비롯해 출연 배우 31%에서 40%가 유색인종으로 구성된 극장 개봉 영화는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출연 배우 중 유색인종이 11% 미만인 영화는 흥행 실패는 물론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CLA 헐리웃 다양성 리포트 연구진들은 “스트리밍 독점 영화와 극장 개봉 영화 산업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다인종 배우 섭외”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경쟁성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성 수용이 주요 열쇠이며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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