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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전체 78조 갤런 비 내려..로즈보울 90만번 채운 양/부모 45% 성인 자녀 재정지원

박현경 기자 입력 03.29.2023 09:49 AM 수정 03.29.2023 10:41 AM 조회 4,235
*CA주에 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을 끝으로 당분간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 몇달간 지속된 우기 동안 CA주 전체에는 얼마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렸는지 알아봅니다.

*18살 이상 성인 자녀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부모가 전체 절반 가까이 달하는 것으로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오늘도 LA를 비롯한 남가주에는 양이 많지는 않지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이번 우기 동안 CA주에는 비가 지겹도록 내렸는데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양의 비와 눈이 내린 겁니까?

네, 78조 갤런 이상 내렸습니다.

국립기상청의 자료를 바탕으로 라이안 마우이 기상학자가 계산한 건인데요.

CA 주 우기가 시작하는 10월, 그러니까 지난해(2022년) 10월 1일부터 CA주 전역에 평균적으로 27.6인치 비가 내렸구요.

또 땅을 덮은 눈이 만약 액체 상태라면 지반 위에 어느 정도 깊이가 될 것인지까지 합쳐 78조 갤런이라는 숫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2. 1갤런이 78조 있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잘 상상이 안됩니다. 78조 갤런이 얼마나 많은 것인지 예를 들어 보도록 하죠?

네, 비가 CA주 전역에 똑같이 내리지 않았지만, 만약 똑같이 내렸다고 가정한다면 CA주 전체를 약 30인치로 덮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로즈 보울을 가득 메운 것과 비교를 해보면요.

로즈 보울을 90만번 이상 가득 채운 양과 같습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1억 천만개 이상을 가득 채운 것이구요.

레이크 타호 전체를 두번 메운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린게 CA주 역사상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겨울이 되는 겁니까?

그렇진 않습니다.

앞서 27.6인치 강우량이라고 전해드렸는데요.

1982년~1983년 겨울 기록은 42.81인치에 달했습니다.

이번에도 정말 많은 비가 내렸다고 생각되지만, 역대 기록에서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4. 그렇다면 CA주 겨울 평균과 비교를 해보면 어떻습니까?

10월 1일부터 3월말까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평균 42조 갤런, CA주 전체적으로 18.6인치 강우량을 나타냅니다.

이 평균치에 비하면 이번 겨울엔 25조 갤런 이상, 약 150% 이상 더 내린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몇해 동안 CA주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는데요.

이렇게 건조했던 때와 비교하면 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의 경우 CA주 수자원국에 따르면 평균의 76% 강우량에 불과했는데 이번엔 평균을 넘어 150% 수준인 겁니다.



5. 이번에 이렇게 많이 내린 비가 가뭄을 해소하는데는 도움이 됐습니다만 피해도 많이 나오고 말았죠?

네, 인명피해, 재산피해 모두 컸습니다.

애큐웨더에 따르면 CA주에서는 폭풍으로 인해 모두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한 재산피해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았지만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애큐웨더는 전했습니다.



6. 오늘과 내일 비가 내리고 나면, 당분간 비는 내리지 않는 겁니까?

네, 일단 다음달 중순까지는 LA지역에 비 소식은 없습니다.

Weather.com에서 보면 다음달, 4월 12일까지 날씨가 보여주는데 이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는 것으로 나옵니다.

다음주 목요일인 4월 6일 비 내릴 확률 24%로 가장 높은 숫자이긴 하지만 대체로 맑다고 뜹니다.

그리고 다음주 일요일인 4월 10일부터 70도대 낮기온을 보이겠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성인 자녀에게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부모가 얼마나 되는지 새 보고서가 나왔죠? 얼마나 많습니까?

네, 18살 이상 성인 자녀들을 재정적으로 조금이라도 지원해주는 부모는 전체 절반 가량에 달합니다.

Savings.com이라는 곳에서 다큰 성인 자녀가 최소 한명 이상 있는 미국인 약 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는데요.

조사 결과, 전체 45% 부모들이 다큰 자녀 적어도 한명 이상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 18살 이상 성인 자녀들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연령대가 부모의 도움을 받는지 비율을 살펴보죠?

네, 가장 많은 비율은 20~24살 사이였습니다.

이들이 전체 52%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25~29살 사이 17%였습니다.

18~19살은 13%, 30~34살 8%, 그리고 35살 이상 11%인데요.

세대별로는 밀레니얼 세대 비중이 컸습니다.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는 전체 자녁의 31%가 밀레니얼 세대로 조사됐습니다.



9. 그렇다면 한달에 얼마나 많은 돈을 지원해주는지도 나왔습니까?

네, 한달 평균 천 4백 달러 이상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천 442달러입니다.

어떤 부문을 이렇게 도와주는지도 알아봤는데요.

그로서리, 휴대전화 요금, 렌트비나 모기지 등이 가장 흔하게 도와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밖에 21%의 부모들은 자녀의 학자금 대출 갚는 것을 도와주고 있구요.

이는 한달 평균 24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0.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도와주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로서리, 음식이었습니다.

자녀를 재정 지원해주는 전체 부모 76%가 식료품 사는 것을 도와줬는데요.

이를 도와주는 비용은 한달 평균 172달러입니다.

그 다음으로 많은 63% 부모들이 휴대전화 요금을 내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달 평균 62달러입니다.

그렇지만 가장 많은 돈을 지원해주는 부분은 등록금 또는 학교 다니면서 들어가는 비용이었는데요.

전체 39% 부모들이 여기에 한달 평균 870달러를 지원해줍니다.

그 다음 많은 것은 렌트비나 모기지였습니다.

전체 56% 부모들이 한달 평균 806달러를 지원해줬습니다.

이 밖에 자동차 관련해서도 43% 부모들이 한달 평균 342달러 책임져 주고 있구요.

레저, 휴가 비용을 도와주는 부모도 있습니다.

전체 43% 부모들이 한달 평균 263달러 자녀들의 레저와 휴가 비용을 지원해 줍니다.



11. 이전보다 성인 자녀에게 많은 부모의 재정 지원이 이뤄지는 이유가 있습니까?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는 성인 자녀 약 57%가 부모와 한집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집에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돈관리를 따로 하지 않게 되는데요.

절반도 채 안되는 성인 자녀들이 가계 비용을 부담합니다.

기여하는 정도는 한달 평균 186달러입니다.



12. 이번에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정 지원을 해주는 부모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네, 성인 자녀들을 재정 지원해주는 상당수 부모들은 은퇴가 그렇게 멀지 않았습니다.

특히 10년 안에 은퇴할 계획인 부모들이 평균적으로 2천 133달러 자녀들을 도와주는데, 은퇴 자금으로는 643달러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자녀들을 도와주는 대신 은퇴 후 자금을 마련하는데 좀더 우선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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