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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U-20 월드컵…김은중호 "경기력·체력 유지" 숙제

연합뉴스 입력 03.17.2023 09:01 AM 조회 1,252
U-20 아시안컵 4강전 치르는 김은중 감독 (서울=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아시아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는 이룬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김은중 감독이 월드컵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5일 열린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져 공동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은중 감독은 이날 입국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오랜만에 치른 국제대회다. 1년간 준비를 했고 어느 정도 목표 달성을 했다"면서 "대회를 치르며 우리 팀의 보완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은 기간이 많지 않지만, 5월 월드컵에서도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직전 FIFA U-20 월드컵인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이강인(마요르카) 등의 활약으로 남자 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얻은 점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해본 것에 대해 만족한다. (우즈베키스탄) 홈 관중의 압박감도 많이 느껴봤을 것 같다"면서 "아시아권에서도 이제 매 경기 쉬운 경기가 없음을 알게 됐다. 그러나 월드컵에서는 더 강한 팀을 만난다. 더 세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9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이제 월드컵까지는 두 달여 남았다. 대회 준비 시간이 많지 않다.

김 감독에 따르면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20일 정도다.

게다가 현 대표 선수 중 프로팀 소속 선수들은 팀 내 주축들이 아니다. 아직 K리그에 데뷔도 못 한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여기서 김 감독의 우려도 커진다.

김 감독은 "가장 걱정인 것은 대부분의 선수가 어리기 때문에 프로팀에 복귀해 경기를 못 나간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면 한 달간 선수들의 경기력과 체력이 유지가 되지 않는다. 이를 코치진에서 가장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에서 더 강한 팀들을 상대하기 위한 우리 대표팀의 보완점으로 김 감독이 꼽은 것은 경기 체력, 경기 운영, 공수 전환 속도다.

김 감독은 "월드컵에서는 목표를 세분화해서 조별 예선을 통과하고 토너먼트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면서 "첫 경기를 잘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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