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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고돼도 미소짓는 기현상 ‘해고돼도 빨리 재취업, 연봉삭감도 없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3.03.2023 02:16 PM 수정 03.03.2023 06:48 PM 조회 13,816
해고자들 50%이상 새 일자리를 이미 잡아, 25% 잡 오퍼 받아
대기업에서 밀려나도 중소업체, 창업사 영입으로 즉시 취업, 연봉삭감없어
미국에서는 해고돼도 빠르게 재취업하고 연봉삭감도 없어 ‘해고도 괜찮거나 더 낫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테크 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지난해 11월과 올초에도 대량감원 태풍을 몰아치고 있으나 실업률은 더 떨어지고 실업수당 청구도 늘어나지 않고 있다

미국경제의 버팀목인 고용시장에서 보기 드문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초대형 기업들이 대량감원 태풍을 몰아치고 있어도 중소업체들이 채용 열풍을 보여 뜨겁고도 강력한 고용성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미국의 근로자들은 어느날 갑자기 해고통지를 받더라도 매우 빠른 시일안에 재취업하고 있고 연봉도 삭감되지 않고 있어 더 낫다며 미소짓고 있다고 CBS 뉴스가 3일 보도했다

해고된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이상이 해고되자 마자 또는 해고되기도 전에 새 직장을 잡았다고 답변했다

또다른 25%는 해고된 직후 새 직장후보들로부터 잡 오퍼를 받아놓고 있다고 밝혔다

해고돼도 75% 이상이 빠른 시일내 재취업할 수 있는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CBS 뉴스는 해석했다

이와함께 해고된후 재취업한 미국인들의 80%는 새 직장에 재취업시 연봉을 삭감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보통 해고후 재취업하는데 시간이 걸려 실업수당으로 버티고 재취업시에는 직전 연봉보다 삭감되는게 상례였는데 요즘은 판이한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CBS 뉴스는 전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 소프트, 아마존 등 테크 업종의 초대형 회사들이나 대형 금융기관등에서 밀렸났다고 해도 그 아래 규모의 중소업체, 창업회사들이 즉시 영입해 가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 재취업하고 연봉삭감도 없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일수록 해고하는 직원들에게 세버런스라는 일종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16주를 지탱할 수 있는 금액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는 통상 9주간 받을 수 있는 실업수당 보다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대량감원 태풍이 몰아치고 있음에도 실업수당에 의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인듯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19만건으로 오히려 2000건 감소했으며 팬더믹 직전의 주당 평균 22만건에 못미치고 있다

올 1월의 실업률은 3.4%로 떨어져 5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한달간 전달보다 2배, 예상치보다는 3배나 많은 무려 51만 7000개의 일자리를 늘린 고용열풍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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