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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등장한 대자보 "부끄러운 동문" ‥'검사 아빠 찬스'에 분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28.2023 04:30 AM 조회 5,176
<앵커>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물러난 정순신 변호사와 관련해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정 변호사의 아들이 입학한 서울 대학교에 비판 대자보가 붙는 등 청년들 사이에서 '공정'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리포트>개강을 앞둔 서울대학교 도서관 앞 게시판에 손으로 쓴 대자보가 나붙었습니다.서울대 생활과학대학 22학번이라는 작성자는 "정 변호사 아들은 부끄러운 대학 동문 목록에 함께 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대 재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정 변호사 부자를 겨냥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검사 아버지를 둔 가해자는 학교폭력을 저지르고도 서울대에 오고, 피해자는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다'며 이것이 공정이냐는 분노가 많았습니다.

피해자에게 떨칠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학교폭력'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이 '공정' 이슈와 결합하면서, 청년층 사이에서 폭발력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발탁 자체가 피해자에겐 심각한 2차 가해였을 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정 변호사 아들이 강제전학 처분을 받고도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건 문제라며 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정순신 변호사와 윤희근 경찰청장을 각각 허위공문서 작성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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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chelnewman 03.01.2023 15:50:08
    서울대 철학과에서 공부중인 정윤성. 깊은 반성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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