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지난주 급락했던 환율이 미국 고용 호조에 다시 치솟았습니다.당분간 이런 롤러코스터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지난해 같은 '킹달러'까지는 안 갈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리포트]지난주 물가 상승률 둔화가 시작됐다는 미국 연준의 발표에 환호했던 시장.긴축 종료 기대감에 환율은 급락하며 열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하루 만에 반전됐습니다.미국 고용지표가 견고한 거로 나오자 방향을 바꿔 급등하는 양상을 보인 겁니다.어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260.1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롤러코스터 환율'은 경기지표에 따라 당분간 지속할 거란 전망입니다.다만, 장기적으로는 환율이 하향 안정화 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물가상승률이 어느 정도 잡혀가는 데다 경기 침체와 맞물려 올해 안으로 긴축이 마무리될 거란 예상도 커졌습니다.지난해 1,400원대까지 치솟은 '킹달러' 상황은 오지 않을 거란 겁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환율 하락세를 장담하긴 어렵다는 엇갈린 시각도 있습니다.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고 수출 부진이 지속할 경우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1분기까지는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1,200원 선 밑으로 내려가진 않을 거란 분석이 대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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