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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걸린 왕세자 설정은 흥미롭지만…"청춘월담" 4.2%로 출발

연합뉴스 입력 02.07.2023 09:09 AM 조회 491
tvN '청춘월담'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저주에 걸린 왕세자'라는 신선한 설정을 선보인 '청춘월담'이 시청률 4%대로 출발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 tvN 드라마 '청춘월담' 첫 회 시청률은 4.2%로 집계됐다.

'청춘월담'은 첫 방송에서 두 주인공의 배경 서사를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주에 걸린 왕세자가 미래에 대한 예언을 환각처럼 보게 된다는 설정 자체는 흥미롭게 와닿았다.

귀신의 저주에 걸려 오른팔을 쓰지 못한다는 소문에 휩싸인 왕세자 이환(박형식 분)은 예고 없이 눈앞에 환각처럼 보이는 붉은 저주 문구를 보며 혼란스러워하고, 소문을 잠재우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추리하는 데 재능이 있는 천재 소녀로 소개된 민재이(전소니)는 첫 회에서 이렇다 할 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고 정신없이 도망치다 보니 아직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줄 장면이 없었던 탓도 있지만, 배우의 연기력이 아쉬웠다는 반응도 나온다.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가족을 속수무책으로 품에 안은 채 지켜보고, 장례도 치러주지 못한 채 살기 위해 도망쳐야 하는 깊은 감정 연기를 소화하기에는 연기력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이다.

'청춘월담'은 초반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끌 강력한 한 방을 보여주기보다 탄탄하게 서사를 쌓아 올리는 방식을 택했다.

내관으로 남장을 해서 왕세자 곁을 지키게 될 민재이와 이환의 케미(호흡), 그리고 둘이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만들어갈 추리극의 재미가 작품의 성패를 좌우할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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