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조지 플로이드 살해 경찰관 전처 첫 입장표명

전예지 기자 입력 02.06.2023 11:35 AM 수정 02.06.2023 02:06 PM 조회 3,571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진압해 숨지게 한 미니애폴리스 전 경찰관 데릭 쇼빈의 전처가 3년간의 침묵을 깼다.

데릭의 전처인 올해 46살 켈리 쇼빈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데릭과 이혼하고 이름과 성을 바꾼 뒤 미네소타주에서 타주로 이주했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켈리는 약 3년 만에 언론에 심정을 밝혔다.

켈리는 “데릭과는 더 이상 연락하고 지내지 않는다”며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내 삶을 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노출과 위협에 대한 두려움으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재판은 불공평했다”며 “데릭의 재심 청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쇼빈은 지난 2020년 5월 25일 체포 과정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약 9분가량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하게 했다.

데릭은 당시 현장 부근 상점에서 플로이드가 담뱃값으로 지불한 20달러 지폐가 위조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 가운데 가장 계급이 높은 선임이었다.

플로이드의 죽음은 경찰의 흑인에 대한 차별과 살인으로 전 세계적인 분노를 일으켰고 흑인 인권 보호 등을 외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적으로 촉발됐다.

이에 지난 2021년 6월 해너핀 카운티 지방법원은 살인 혐의로 2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고, 지난해(2022년) 7월 7일 연방법원은 민권 침해 혐의로 21년을 선고했다.

한편, 데릭은 지난달(1월) 항소 법원에 살임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