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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에 교육계 비상.. “사용 차단아닌 수용해야”

김신우 기자 입력 02.03.2023 05:24 PM 수정 02.03.2023 05:39 PM 조회 5,586
[앵커멘트]

최근 출시된 인공지능 AI 챗봇 ‘챗 GPT’를 이용해 숙제나 시험을 치르는 부정행위가 학생들 사이에서 이어지고 있어 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LA 통합교육구는 모든 네트워크 기기에서 챗 GPT 서비스 접속을 차단했지만 일부 교사들은 기술 차단이 아닌 수용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022년) 11월 출시된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그램 챗 GPT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딥러닝을 이용해 인간다운 텍스트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언어 모델인 GPT는 언어 관련 문제 해결과 글쓰기, 사칙연산, 번역, 코딩, 그리고 일상 대화 등이 가능한 AI 입니다.

인공지능 개발 업체 ‘오픈 AI’가 선보인 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는 공개 직후부터 화제에 오르며 학계, 기술 산업계,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큰 열풍이 일어나면서 학부모와 교사들에게는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챗 GPT 를 이용해 숙제를 처리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고 심지어는 온라인 시험에서 부정행위 용도로 사용된 사례도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LA 통합교육구는 현재 교내 모든 네트워크에서 챗봇 접속을 차단했고 뉴욕시 교육국 또한 이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교사들은 또 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을 퇴보시킬 것이고 부정행위나 표절 등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챗 GPT 감지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맞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기술 차단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반론했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AI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하고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챗GPT를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교육가들은 AI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챗GPT의 다양한 글쓰기 능력을 활용해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챗 GPT를 둘러싼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계가 기술 발전에 발맞춰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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