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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공공장소 총 휴대 금지법안/CA주민 66% 총기 권리보단 규제 중요/범죄비용 조사

박현경 기자 입력 02.02.2023 10:30 AM 조회 1,790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장전 총 휴대를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CA주 유권자들은 한층 강력한 총기 규제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강력범죄율이 늘어남에 따라 한 사람당 범죄비용도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범죄비용으로 따졌을 때 가장 안전한 도시 15곳에 CA주 도시 6곳이 포함됐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지난달(1월) CA주에서 잇딴 총기난사 사건들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른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는 소식이죠?

네, LAPD가 어제(1일) 헐리우드 지역 한 고층 아파트에서  여러 총기들을 발견하고 한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LAPD는 처음에 한 남성의 정신건강이 우려된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18층 아파트에서 조사를 벌이던 중  범죄 위협 증거를 발견했구요.

이에 수색영장과 구속영장을 확보한 경찰은 다시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High-powered” 총기 여러정을 발견했습니다.

샷건 1정, 돌격소총 2정, 장총 1정, 권총 3정 등 모두 7정의 총기를 경찰은 발견했구요.

여기에다 방탄조끼 2개 그리고 탄약 천발 이상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올해 25살 브랙스튼 존슨을 체포했는데요.

존슨은 보석금 50만 달러가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2. 존슨이 이런 총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를 뻔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파악됐습니까?

네, 경찰이 보도자료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하진 않았습니다만, CBSLA는 이런 내용을 전했습니다.

일단 존슨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선셋 블러브드와 고든 스트릿에 위치해 있는데요.

그 아래 쪽으로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존슨이 아파트 아래 있는 골든 스트릿 공원 쪽을 향해 총을 겨눴다고 CBSLA는 보도했습니다.

또 존슨은 아파트에 있던 보안 직원들과 아파트 바깥에 있던 다른 사람들을 위협했다는 겁니다.

다만, 위협할 당시엔 무기를 소지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고 그 아파트 안에서 총기가 대거 발견된 것인데요.

LAPD는 한 주민이 신고했고 그에 따른 경찰 조사로 자칫 벌어질 수도 있었던 총기난사와 같이 끔직한 사건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3. 이런 가운데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한층 강화된 총기 규제 법안을 추진하고 있죠?

네, 뉴섬 주지사와 민주당 주 의원들은 어제 은폐 총기 휴대법을 더 강화하는 법안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한마디로 거의 모든 공공장소에 총을 휴대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교회와 공공 도서관, 동물원, 놀이공원, 놀이터, 은행 그리고 대중에게 오픈된 모든 사업장들에 장전 총을 은닉해 휴대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뉴섬 주지사는 공식 지지했습니다.

심지어 은폐 총 휴대 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들 조차 해당되는 겁니다.

다만, 업주가 은폐된 총을 허용한다는 사인을 붙여놓는다면 그 사업장에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예외를 빼면, 교회, 공공 도서관, 동물원, 놀이공원, 놀이터, 은행, 사업장들은 Gun-free zones이 되는 내용입니다.



4. 이 법안은 최근 잇딴 총기난사 사건 이후 나온 것이죠?

네, 지난1 월 CA주에서는 총기난사 사건이 무려 6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만 29명에 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라 카냐다 플린트리지를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앤서니 포타티노 주 상원의원은   예를 들어, 다저스타디움에 가는데 왜 총이 필요하냐고 했습니다.

다저 스타디움이든 딸의 축구 경기를 보러가든 총을 가져갈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포타티노 의원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법안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는데요.

이번엔 뉴섬 주지사와 롭 본타 CA주 검찰총장이 직접 나선 만큼 법안이 통과돼 시행될지 주목됩니다.



5. CA주민들은 총기 권리를 보호하는 것보다 총기 소유를 통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네, 무당파인 CA주 공공정책연구소가 어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그렇습니다.

총기 권리를 보호하기 보단 총기 소유를 규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CA주 유권자는 거의 두배에 달했습니다.

66%대 34%였습니다.

물론 정당별로 보면 차이가 컸는데요.

공화당은 78%가 총기 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쪽으로 기울어졌구요.

민주당은 87%가 총기 규제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별로 보면 센트럴 밸리 외곽 지역에서 거의 반반으로 갈렸습니다.

총기 규제가 더 중요하다는 비율이 51%, 총기 권리가 중요하다는 비율이 48%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LA 도심이나 샌프란시스코 배이 애리아는 총기 규제를 원한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요.

74%에 달했습니다.



6. 이렇게 총기 규제를 더 원한다는 CA주 유권자들이 지난 10년간 더 많아진 것이죠?

맞습니다.

2013년에도 같은데서 조사를 벌였었는데요.

당시 결과가 어떻게 나왔냐하면, 총기 규제가 더 중요하다 49%, 총기 권리가 더 중요하다 48% 거의 똑같이 갈렸습니다.

조사를 벌인 CA주 공공정책연구소의 마크 발다사르 국장은 수많은 총기난사 사건을 보고 끔찍한 비극을 목격하면서 변화가 생겨났다고 분석했습니다.

CA주는 그나마 전국에서 총기 규제가 까다로운 편인데 여기서조차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졌다고 전했습니다.



7. 그런가하면 이번에 전국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범죄 비용을 살펴본 조사결과도 발표됐죠?

네, ‘머니 기크’가 연방 수사국 FBI의 범죄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10만명 이상 인구가 되는 전국 도시 263곳에서 범죄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추산해 발표하는데요.

2021년 전국 도시들에서 한 사람당 범죄 비용은 천 836달러로

2020년보다 6%, 100달러가 더 높아졌습니다.

강력범죄가 증가하면서 범죄비용도 더 커졌다는 분석이구요.

특히 2021년 총기난사 사건이 전체 범죄 비용의 4%를 차지했는데 이건 2020년과 비교해 33%나 오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8. 그런데 이런 범죄비용을 바탕으로 가장 안전한 도시 15곳 가운데 남가주를 비롯한 CA주 도시들이 상당수 포함됐네요?

네, 모두 6개 도시들이 포함됐습니다.

서니베일($156), 웨스트 코비나($181), 후루파 밸리($253), 엘몬테($277), 란초 쿠카몽가($283), 글렌데일($299) 등입니다.

가장 범죄비용이 낮은 곳은 북가주 서니베일 $156였습니다.

일리노이주 Naperville과 함께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혔습니다.

반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8,457로 전국에서 가장 범죄비용이 높았습니다.

CA주에서는 오클랜드가 $5,329로 가장 안전하지 못한 도시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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