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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가스요금 폭탄.. 100달러 지원받아도 여전히 비싸 "한숨만"

김나연 기자 입력 02.02.2023 02:37 AM 수정 02.02.2023 03:23 AM 조회 5,760
[앵커멘트]

CA주에서 터무니없이 급등한 가정용 천연가스 요금과 관련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남가주개스컴퍼니(SoCalGas​)가저소득 가구에 최대 100달러 씩 일회성 보조금 지급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운 겨울철 CA주민들은 385%의 살인적인 가스 요금 급등에 대한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전국적으로 도매 천연가스 가격은 10월 말 이후 약 50% 하락했지만 CA주에서는 가격이 63% 상승해 정반대의 추세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CA주 가정의 약 70%가 가스 난방에 의존하고 있는데 평소보다 더 춥고 습한 날씨는 난방 수요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CA주의 기온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평년보다 평균 화씨 약 2도 낮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분적으로는 광범위한 홍수를 야기한 이번 폭풍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또 텍사스 서부지역 파이프라인​,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천연가스 공급 부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몇 배 이상 치솟은 수백달러 요금 고지서를 받아든 한인을 비롯한 남가주개스컴퍼니 고객들 상당수는 가격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앞서 남가주개스컴퍼니(SoCalGas)는지난달(1월) 31일 천연가스 시장가격이 떨어짐에 따라고객들의 2월 천연가스 가격은1월과 비교해 약 68% 정도가 내려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가스 지원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금은 특정 소득 기준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에 최대 100달러의 일회성 보조금을 제공하는 겁니다. 

하지만 가스요금은 여전히 이 시기 평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는 주정부에 급증하는 가스 요금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도록 요청하는 등비정상적으로 높은 공과금에 직면한 가정을 돕기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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