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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 폭우·홍수 사태 고비 넘겨

연합뉴스 입력 02.01.2023 09:42 AM 조회 370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가 지난달 27일부터 쏟아진 폭우와 홍수로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27일에 이어 31일 밤(현지시간)에도 또다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오클랜드 여러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0일 산사태로 무너진 집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집이 침수되거나 도로 유실로 통행이 차단됐으며 나무가 넘어져 집이 파손되거나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들도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홍수와 산사태로 4명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또다시 산사태로 가옥이 무너지면서 3명이 다치기도 했다.

오클랜드시 당국은 홍수나 산사태 등으로 주거에 부적합하다고 판정해 적색 딱지를 붙인 집이 지금까지 168채, 부분적인 출입만 허용되는 황색 딱지 집이 400여 채 된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시 당국은 95개 주택 검사팀이 오클랜드 전역에서 매일 주택 700~1천 채에 대한 안전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의 작업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일부 지역에는 닷새 사이에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가장 적게 내린 곳도 150mm는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이번 폭우와 홍수로 오클랜드 지역이 큰 피해를 봄에 따라 정부의 연료세 감세와 대중교통수단 반값 할인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수 피해 지역에서 물건을 정리하는 주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랜트 로버트슨 재무장관은 이번 오클랜드 홍수 사태가 지진과 관련 없는 일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보험 청구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매체는 지난달 30일까지 보험회사들에 접수된 보험 청구 건이 9천 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체 보험 청구액이 10억 뉴질랜드달러(약 7천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1일 오전 비가 그치면서 오클랜드 주민들은 집 안팎을 치우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매체들은 이번 주에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큰 고비를 넘기면서 7일까지 문을 열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던 오클랜드 지역 각급 학교들도 2일부터 문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지역에 많은 뿌렸던 비구름은 코로만델과 베이오브플렌티 등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 지역으로 옮겨가 이 지역에는 전날 오후 적색 폭우 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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