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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 LAPD 국장, 타이리 니콜스 애도글 작성

주형석 기자 입력 01.31.2023 06:34 AM 조회 2,088
LA 지역 인권운동가 편으로 니콜스 유가족에 전달 예정
로드니 킹 딸도 애도글 작성, 비슷한 경험 유족 위로
멤피스에서 내일 열리는 장례식에 LA 인권운동가 참석
경찰이 흑인 청년을 잔인하게 집단폭행해 결국 사망하게 만든 사건 파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LA 시 치안 책임자가 흑인 청년을 애도하는 글을 유가족에 전달한다.

나지 알리 LA 지역 인권운동가는 오늘(1월31일) 경찰에 살해된 흑인 청년 타이리 니콜스(29) 장례식 참석차 테네시 주 멤피스를 방문한다고 자신의 일정을 밝혔다.

나지 알리는 오늘 멤피스를 향해 LA를 출발할 때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의 편지를 가지고 간다고 말했다.

내일(2월1일) 열리는 타이리 니콜스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마이클 무어 국장의 타이리 니콜스 죽음을 애도하는 내용의 글을 유가족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나지 알리는 언급했다.

나지 알리는 마이클 무어 국장의 애도 편지가 봉인돼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알 수없다고 설명했다.

나지 알리는 자신이 멤피스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한다며 타이리 니콜스 유가족에게 전달할 애도글을 부탁했는데 마이클 무어 국장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 1992년 LA 폭동 사태의 도화선이 됐던 경찰 집단구태의 피해자 로드니 킹의 딸 로라 딘 킹도 타이리 니콜스 유가족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낸다.

역시 나지 알리가 직접 편지를 갖고 멤피스를 찾아 타이리 니콜스 유가족을 만날 때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타이리 니콜스는 지난 7일(토) 운전하다가 단속 대상이 됐는데 당시 5명의 경찰관들에 의해서 집단폭행 당한 후 3일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경찰관들 Body Cam 영상이 SNS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타이리 니콜스가 엄청난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알려졌고 미국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안기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 공개 후 멤피스 경찰국은 해당 경찰관 5명을 모두 해고했고 이 들 5명의 전직 경찰관들 모두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타이리 니콜스는 흑인이었고, 니콜스에 집단폭행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전국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5명의 전직 경찰관들도 모두 흑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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