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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경찰국, 특수대응팀 ‘SCORPION Unit’ 해체 결정

주형석 기자 입력 01.31.2023 06:22 AM 조회 1,853
‘SCORPION Unit’, 타이리 니콜스 사망케한 5명 경찰관들 소속
시위대, 연일 시위.. 강력한 해체 요구에 멤피스 경찰국 굴복
니콜스 유족 변호사, “SCORPION Unit 피해자들 더 있다” 주장
전국적으로 ‘SCORPION Unit’ 같은 특수대응팀 많이 존재
경찰이 29살 흑인 청년 타이리 니콜스를 집단구타해무참하게 숨지게 만든 사건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멤피스 경찰국이 특수대응팀 ‘SCORPION Unit’해체를 전격 결정했다.

멤피스 경찰국은 지난 28일(토) 긴급성명을 통해 특수대응팀 ‘SCORPION Unit’을 없애겠다는 뜻을 밝혔다.

타이리 니콜스를 집단구타해 숨지게한 경찰관 5명 모두 이 ‘SCORPION Unit’소속으로 드러나 논란이 더 커진 상황에서 결국 멤피스 경찰국이 특수대응팀을 해체시키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세렐린 데이비스 멤피스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특수대응팀 ‘SCORPION Unit’이 지역사회를 보다 밝게 만들고, 경찰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좋은 관계를 위해 만든 조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CORPION Unit’ 소속 경찰관들의 존재는 시민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며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타이리 니콜스 유족 법률대리인 벤 크럼프 변호사는 ‘SCORPION Unit’경찰관들에 의해 폭행당한 시민들이 더 있다며 이 들 특수대응팀에서 활동하는 경찰관들 악행이 대단히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멤피스 경찰국이 ‘SCORPION Unit’을 해체하기로 결정했지만 전국 곳곳에 있는 각 지역 경찰국에는 비슷한 특수대응팀이 많이 존재한다.

강력 범죄와 시위, 소요 사태 등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서 이같은 특수대응팀들이 전국의 각 경찰국에 만들어졌지만 일반인들에 대한 과도한 공권력 남용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연방의회에서도 지난 2020년 5월 미네소타 주에서 경찰에 의해 비참하게 살해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일어났지만 여전히 경찰은 달라지지 않고 폭력적인 공권력 남용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경찰이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인도적인 방식으로 공권력을 집행하고, 비인간적인 폭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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