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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차량절도 범죄 역대 최다.. 한인타운 발생률 4위

김신우 기자 입력 01.30.2023 04:35 PM 조회 2,464
[앵커멘트]

LA 차량 절도 범죄가 지난해 (2022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PD가 지난 2010년부터 데이터를 공개한 이래 지난해 차량 절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LA 한인타운의 경우 관련 범죄 발생률이 4위로 기록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022년) LA 지역에만 총 25,400대의 차량이 도난당했습니다.

LAPD가 지난 2010년 도난 차량 범죄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래 연간 집계로는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2022년 집계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61.5% 급증한 꼴입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LA 다운타운이 2년 연속으로 차량 도난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났습니다.  

보일 하이츠와 웨스트레이크 지역이 그다음을 이었고 LA 한인타운도 4위에 오르면서 높은 차량 절도 범죄 발생률을 나타냈습니다.

LAPD에 따르면 LA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크게 늘어났습니다.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차량 이동 건수가 크게 줄었고 자동차가 한자리에 오래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지자 절도범들이 이를 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팬데믹 동안 시행된 강력한 규제가 해제됐음에도 좀처럼 차량 도난 범죄가 수그러들지 않는 원인은 아직까지 불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LAPD는 코로나가 초래한 경기 침체 또한 이러한 범죄를 크게 끌어올리는데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이 삭감됐고 여기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 부담이 가중된 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유행한 일명 ‘기아 챌린지’ 또한 데이터 수치를 올리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틱톡을 중심으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이 챌린지는 1995년에서 2010년의 혼다와 2010년에서 2021년 기아, 현대 등 시동을 제어하는 보안 장치인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모델을 타깃으로 행해졌습니다.

보안국은 주차는 조명이 밝은 곳에 찾아 하고 창문을 올리고 차 문을 반드시 잠그는 등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방법으로 도난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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