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스포츠 매체 빌트는 '이동경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동경에 대한 글뢰크너 감독의 평가를 전했다.
이동경의 독일어 실력이 떨어진다고 짚은 글뢰크너 감독은 "독일 축구가 (그가 경험했던 축구와는) 전혀 다르다는 게 (언어보다) 더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고강도로 달려야 하고 훨씬 거칠다. 이동경이 여기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물론 그가 어느 정도 적응하긴 했지만, 아직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이동경은 지난해 9월 초 2부 팀인 한자 로스토크로 임대 이적했다.
이동경은 그달 10일부터 4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리그 4경기 중 3경기에 결장하며 다시 팀내 입지가 좁아졌다.
리그 6경기에 나섰지만, 선발로 출전은 1경기뿐이다. 공격포인트도 득점 없이 어시스트 1개만 기록 중이다.

빌트도 "여름에 한자 로스토크로 온 이동경은 지금까지 194분밖에 뛰지 않았다"며 "팀 훈련에는 복귀했지만, (경기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해설했다.
두 달이 넘는 겨울 휴식기를 마친 이동경으로서는 리그 후반기 반등이 절실하다.
글뢰크너 감독은 "이동경은 그래도 매우 우수한 선수다. 상대가 지치는 경기 막판 투입한다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조커'로 쓸 계획임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아마 이동경은 앞으로 몇 경기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승 3무 8패로 리그 9위에 자리한 한자 로스토크는 한국시간으로 28일 하이덴하임과 18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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