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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춤춘 브라질 감독 "벤투 존중해…결례 저지르려던 건 아냐"

연합뉴스 입력 12.06.2022 09:21 AM 조회 629
"댄스 세리머니는 선수들의 언어…나도 적응하려고 노력"
치치 감독도 함께한 세리머니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브라질 히샤를리송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벤치에서 치치 감독 및 선수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6 




벤투호를 꺾고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오른 브라질의 치치(61) 감독이 '댄스 세리머니'를 놓고 "결례를 저지르려던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전북)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해 1-4로 졌다.

브라질 선수들은 득점 순간마다 함께 모여 댄스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런 모습에 상대에 대한 존경심이 결여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한 후 ITV에서 해설자로 활동하는 로이 킨은 "춤 경연 대회냐"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첫 골은 멋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댄스 세리머니는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람들은 이것을 브라질 문화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내가 볼 때는 상대 팀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함께 해설하는 리버풀(잉글랜드) 출신의 그레임 수네스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수네스는 "골을 넣을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거들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치치 감독은 "선수들이 매우 어리고 그들의 언어에 적응하려 노력했다. 그게 바로 춤이었다"고 했다.

이어 "골이 터지고 경기력이 좋아서 기뻤을 뿐"이라며 "내가 매우 존중하는 벤투 감독에게 결례를 저지르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벤투호를 꺾은 브라질은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제압한 크로아티아와 8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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