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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데믹’ 현실로.. “타이레놀 등 감기약 없어”

전예지 기자 입력 12.05.2022 06:05 PM 수정 12.05.2022 08:43 PM 조회 9,917
[앵커멘트]

최근 독감 입원환자 수가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환자로 아동병원이 포화되는 등 코로나19와 독감, RSV가 한꺼번에 퍼지는 이른바‘트리플데믹’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LA한인타운을 포함한 남가주 약국들이 감기약 수급난을 겪고, 온라인 주문도 배송까지 최소 몇 주가 소요되는 등 감기약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우려했던 ‘트리플데믹’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트리플데믹’은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가 동시 유행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 CDC에 따르면 독감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7만 8천 명으로,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 말 6,700명에 그쳤던 독감 입원환자 수가 한 달여 만에 10배 넘게 불어난 것입니다.

안정세에 접어드나 싶었던 코로나19도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코로나19 지역 위험 단계가 격상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재시행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RSV 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백신이 없는 이 감염병은 주로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CDC는 지난달 초 “6개월 미만 신생아의 RSV 감염률은 수년 전보다 무려 7배 높아졌다”고 밝혔고, 미 보건복지부는 “소아과 병상의 75%가 가득 찬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 RSV의 초기 증상은 모두 감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감기약 대란’까지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에덴 약국 준 김 약사는“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가 급증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_ 에덴 약국 준 김 약사>

이어 “신생아용과 어린이용 등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제를 도매상으로부터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_ 에덴 약국 준 김 약사>

버뱅크 한 약국 직원은 “최근 몇 주 동안 어린이용 타이레놀을 구할 수 없었다”며 “곧 구입 가능해진다고 기대할 수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온라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아마존에서는 현재 어린이용 타이레놀을 판매하고 있지만 배송까지 최소 일주일에서 최대 수 주가 소요됩니다.

UCLA 아누 세샤드리 소아과 의사는 “모트린(애드빌), 타이레놀 등 해열제는 대체품을 찾기 어렵다”고 우려합니다.

또, 전문가들은 감기약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 제약사, 도매상이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 특정 제품을 끼워서 판매하거나 주민들이 사재기를 하는 등 부당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각각의 질병이 심각한 증상을 가져오진 않지만, 동시에 유행하면 의료 역량을 압박할 수 있다”며 “감염에 취약한 노인과 임산부, 영유아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도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모두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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