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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뮤지컬 ‘케이팝’ 인종차별 비평 파문

박세나 기자 입력 12.01.2022 01:52 PM 수정 12.01.2022 01:55 PM 조회 2,163
kpopbroadway.com
뉴욕타임스NYT의 연극·뮤지컬 분야 수석 평론가 제시 그린이 뮤지컬 케이팝(KPOP) 관련 인종차별적 비평을 남겨 파문이 일고 있다.

그린은 지난 11월 27일 뉴욕타임스 리뷰에서 “눈을 가늘게 뜨게하는 조명(squint-inducing light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케이팝 제작팀은 그린의 비평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존 이씨는 “그린은 공연을 비판할 자격은 있지만 인종차별을 할 자격은 없다”며 “평론에서 ‘눈을 가늘게 뜨게하는 조명’과 같은 비유을 사용하는 것은 대단히 비열한 형태의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NYT에서 이같은 인종차별적 표현을 찾은 편집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그린은 출연진, 연출진, AAPI 커뮤니티 모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이씨뿐만이 아니다.

에이브러햄 임씨는 “그린의 발언은 인종차별적이고 무례한 것”이라며 “다수의 아시아계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 작품에 ‘눈을 가늘께 뜨게하는 조명’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라고 비난했다.

이와 더불어 케빈 우씨는 “이씨와 임씨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거들었고, 줄리 이씨는 “ 세상에 알려야 할 말을 해줘서 고맙다”고 지지했다.

한편, 뮤지컬 케이팝은 지난 2017년 500석 미만의 소극장인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처음 올라 전석 매진 행렬을 기록한 뒤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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