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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솔린 급등 당시 이익 두 배 챙긴 정유사, CA청문회 참석 거부

이채원 기자 입력 11.30.2022 05:13 PM 수정 11.30.2022 05:51 PM 조회 3,542
Credit: Twitter @GavinNewsom
[앵커멘트]

CA 에너지 위원회가 개솔린 개솔린 가격 급등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이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청문회를 진행했는데 대형 정유업체 5곳이 참석을 거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정유업체들이 개솔린 가격 급등으로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동안 이익을 두 배 이상 늘렸다는 보고서가 나왔는데 위원회는 이들의 참여 없이는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가 개솔린 가격 급등 사태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급등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에너지 위원회 청문회에는 셰브론, 바레로, 필립스 66, PBF 에너지, 마라톤 등 CA 개솔린 생산의 약 97%를 차지하는 5개 정유업체들이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이들은 주와 연방 독점 금지법을 언급하며 경쟁 업체로부터 내부 비즈니스 정보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불참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개솔린 가격 급등 기간 동안 정유 업체들이 막대한 이익을 올렸다며 참석 거부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소비자 옹호 단체 컨수머 와치독은 청문회에서 이 정유 업체들이 최근 개솔린 가격 급등 사태 당시 이익을 두 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형 정유사들이 올해 미국을 넘어 전세계 어느 곳보다 CA주에서 30%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니크 리몬 CA주 상원의원은 정유사들의 참여 없이는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들은 업체들의 투명성과 책임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원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높은 개솔린 값을 부담해야 하는 이유를 알 자격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유 업체들은 기록적인 이익을 얻은 이유를 설명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라며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들만의 이익을 챙기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초과이익을 누리는 정유사들을 대상으로 횡재세를 요구하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석유 협회 관계자 등은 정부의 정책들로 석유 생산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부 주 석유 협회(Western States Petroleum Association) 회장 캐서린 리하이스-보이드는 “그 누구도 높은 기름값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현재로서 CA주민들에게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은 석유 생산 등에 관한 규정들을 완화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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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vtn 11.30.2022 18:21:12
    미국 전체는 물론이고 전세계 통틀어서도 유일하게 캘리포니아주만 30% 이상 가격이 더 높았다는 것은 캘리포니아주 정유 회사들의 가격 담합 말고는 설명이 안될 것입니다. 엄연한 불법이고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의 말에 동의합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원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높은 개솔린 값을 부담해야 하는 이유를 알 자격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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