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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품절 주유소'…주말쯤 '기름 대란' 본격화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30.2022 05:02 AM 조회 3,874
[앵커]한국 정부와 화물연대가 강대강으로 부딪히면서 물류가 멈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가 늘고 있는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주말부터는 기름이 있는 주유소를 찾아다녀야 할 지도 모릅니다.

[리포트]오늘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유소.입구엔 '휘발유 품절'이라 쓰인 입간판이 놓여 있습니다.기름이 없다 보니 휘발유 가격도 아예 '0원'으로 적혀 있습니다.

파업으로 기름을 나르는 탱크로리 차량이 오지 않으면서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전국에 26곳으로 어제보다 5곳 늘었습니다.서울 13곳을 비롯해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있습니다.

수도권은 오가는 차량이 많은데다 전국 평균보다 탱크로리 기사의 노조 가입 비율이 높은 영향이 큽니다.정부가 군용 탱크로리까지 동원하겠다고 했지만 하루 이틀치 뿐이라 근본적인 해법은 못 됩니다.

내일부터 군과 수협이 보유한 탱크로리 18대를 긴급 투입해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할 계획이지만 기약 없는 기름 품절 사태에 시민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전국 주유소에 남은 재고는 휘발유는 8일분, 경유는 10일분 정도입니다.정부는 시멘트·레미콘 업종에 이어 정유 부문에도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오늘 이뤄진 정부와 화물연대 간의 두 번째 협상은 40분 만에 끝났고 다음 협상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내일이나 모레 중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서울과 수도권에선 기름을 넣으려면 몇 군데 주유소를 돌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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