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338220]는 AI 모델에 필요한 데이터 학습 비용을 줄여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AI 모델을 개발할 때는 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고 일종의 정답지를 만드는 '레이블링' 작업이 필요하다.

의료 AI의 경우 의료진의 레이블링이 완료된 데이터를 받아 AI 모델에 학습시켜 수많은 엑스레이[228670] 이미지가 어떤 병변을 나타내는지 알게 한다.

뷰노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레이블링할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선택해주는 '능동적 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알고리즘은 AI에 익숙하고 결과 유추가 쉬운 데이터보다, 구분하기 어렵고 레이블링했을 때 더 많은 정보를 주는 데이터를 먼저 선별함으로써 레이블링이 필요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골라줘 개발 비용을 줄인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에서 뷰노 연구팀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더불어 AI 핵심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의료 분야를 넘어 인공지능 영역을 아우르는 연구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