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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 기자, 전격 해고.. 우크라이나 전쟁 기사 조작 의혹

주형석 기자 입력 11.22.2022 06:09 AM 조회 6,481
제임스 라포르타(35), 폴란드 떨어진 미사일 러시아 소행으로 보도
자체 조사 실시 AP 통신, 조작 확인하고 제임스 라포르타 ‘해고’ 조치
라포르타, "11월15일 폴란드에서 폭발한 미사일 러시아 것" 속보
EU, "우크라이나 미사일".. 이미 전세계 타전돼 세계대전 일으킬뻔
Credit: GP, Sambi Touré
러시아 관련 기사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있는 AP 통신 기자가 전격적으로 해고됐다.

Washington Post는 국가 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AP 통신의 제임스 라포르타(35) 기자가 어제(11월21일) AP로부터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폭발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미사일이라고 보도해 파문이 크게 커졌는데 그 보도가 이른바 ‘가짜뉴스’로 드러난 것이다

제임스 라포르타는 지난주 News Alert을 통해서 폴란드에 떨어져 폭발한 미사일이 러시아 것이라고 보도해 마치 러시아가 폴란드를 공격한 것같은 느낌을 줬다.

이 때문에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소집됐고, 전세계가 발칵 뒤집힐 정도로 엄청난 파장이 몰아쳤다.

폴란드는 NATO 회원국이어서 폴란드에 대한 공격이 사실이라면 NATO 규정상 러시아와 직접 대결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핵심인 NATO가 러시아와 무력 충돌할 경우 실질적으로 세계 3차대전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이런 심각한 내용의 기사를 제임스 라포르타 AP 기자는 구체적인 확인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것이다.

특히 익명의 미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해 더욱 문제가 됐다.

제임스 라포르타 기자는 ‘Senior U.S. Intelligence Official’이 러시아 미사일들이 NATO 회원국 폴란드로 넘어와 폴란드인 2명을 사망케했다고 보도했는데 AP 통신이 자체 조사 후 곧바로 해고 조치를 내려 근거로 삼은 미국 고위 정보부서 관계자가 존재했는지도 의문이다.

EU(유럽연합)은 이후 조사한 결과 러시아 것이 아닌 우크라이나 미사일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제임스 라포르타 기자는 전 美 해병대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복무했었던 경력이 있을 정도로 군인으로서 많은 경험을 가진 베테랑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이후에 수년간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을 해오다가 지난 2020년 4월 AP 통신에 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라포르타 기자는 군사와 국가 안보 등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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