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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편대 비행하며 공대지 실사격까지…합참 "무척 이례적"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06.2022 05:07 AM 조회 2,144
<앵커>북한이 이틀만에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이후 시위성 편대비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틀 전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도발 이후, 떠났던 미군 항공모함이 한반도로 되돌아왔는데, 이에 대한 반발로, 다시 도발을 한 걸로 풀이됩니다.북한이 이렇게까지 자주 도발하는 건 지난 해 미국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뒤, 처음입니다.

<리포트>LA시간 어제 오후 2시 1분부터 20여분 동안,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습니다.첫 미사일은 350여 킬로미터를 80여 킬로미터의 고도로 날아갔고, 이어진 미사일 한 발은 800여 킬로미터를 60여 킬로미터의 고도로 비행한 것으로 군 당국에 탐지됐습니다.

이틀 전 일본 열도를 가로지르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뒤 이번에는 서로 다른 단거리 미사일을 섞어 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미국 핵추진 항모의 한반도 수역 재진입에 대한 반발인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북한 외무성은 오늘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항공모함을 다시 끌어들여 정세 안정에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점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LA시간 어제 밤 10시쯤 북한군의 폭격기 4대와 전투기 8대가 특별 감시선 이남으로 시위성 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특별 감시선은 북한 군용기가 남쪽으로 접근했을 때, 한국 군이 대응하는 가상의 선으로, 휴전선 북쪽으로 50~60km 위쪽에 설정돼 있습니다. 

북한 군용기들이 감시선을 월경하자 우리 군은 F-15K 등 전투기 30여 대를 긴급 발진시켜 감시를 강화했습니다.기수를 돌려 돌아간 북측 편대는 황해북도 곡산에서 황주 쪽으로 비행하다 공대지 사격 훈련까지 실시한 것으로 군은 파악했습니다.

북한군의 시위성 편대비행과 우리 군의 대응 상황은 1시간여 가량 지속됐습니다.북한 폭격기와 전투기의 편대비행, 공대지 사격 훈련, 특별감시선 월선 모두 최근 몇 년간 없던 일입니다.

군은 북한 공군의 편대비행을 시위성 도발로 규정했습니다.군당국은 북한의 움직임이 오늘 동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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