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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10월) 내로 독감 예방 주사 강력 권고.. “매년 3만 5천명 사망”

전예지 기자 입력 10.05.2022 05:50 PM 수정 10.06.2022 10:03 AM 조회 7,748
[앵커멘트]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이 대부분 완화되면서  올(2022년)가을과 겨울, 보다 심각한 독감 유행이 찾아올 수 있어 LA카운티를 비롯한 CA주 보건 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가을이 시작된 호주에서는 지난 2017년 이후 전례 없는 심각한 독감 시즌을 겪고 있어, 보건 당국은 백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이번 달(10월) 중에 독감 예방 주사를 반드시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본격적인 독감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팬데믹 동안 독감은 지난 수십 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이 대폭 완화되면서 LA카운티를 비롯한 CA주 보건 당국은 올 시즌, 독감이 더욱 강력하게 유행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독감이 창궐했던 호주의 사례를 인용해 사태의 심각성을 짚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에 가을이 시작되고 6월에 겨울을 맞은 호주에서는 올해 보고된 독감 사례가 지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또, 호주의 독감 사례는 기존 유행 시기보다 비교적 빠른 4월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7월 말부터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퍼레어 국장은 이미 올봄부터 독감 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독감 예방 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CA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독감 감염 사례는 일반적으로 11월 말 또는 12월 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호주의 사례를 바탕으로 독감 사례가 보다 빨리 급증할 수 있는 만큼 보건당국은 신속한 예방 접종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UC샌프란시스코 피터 친 홍(Peter Chin-Hong) 박사는 독감 백신이 완벽한 효능을 보이기까지 접종 후 수 주가 소요된다며 늦어도 이번 달(10월)이 끝나기 전,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지난 2020-2021년 시즌 백신 접종 자격이 되는 6개월 이상 CA주민들 가운데 약 절반만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습니다.

CDC는 팬데믹 기간 동안 독감 유행이 잦아들자 독감 예방 접종을 중단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며, 최상의 적기인 이달 내로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어 독감 백신을 코로나19 부스터 샷을 동시에 접종할 경우 피로와 두통 등 일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습니다.

CA거주자 중 독감 백신 접종 예약을 원하는 주민들은 CA주 보건국 웹사이트(https://myturn.ca.gov/)를 통해 가능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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