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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통독 32주년 한반도평화음악회…"우리의 소원은 통일"

연합뉴스 입력 10.05.2022 09:36 AM 조회 533
권영세 "비핵화 이전이라도 남북간 사회문화교류 일관되게 추진"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독일 통일 32주년을 맞아 4일(현지시간) 베를린 중심가의 빌헬름황제 추모교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기원 음악회는 어린이들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소리로 막을 내렸다. 

베를린서 울려퍼진 어린이들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4일 베를린 빌헬름황제추모교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음악회에서 어린이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고 있다. 2022.10.4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에 이어진 마지막 곡이 끝나자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 소리는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대표 정선경)가 주최한 이날 음악회는 독일과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한인 음악가 50여 명이 구성한 베를린 한국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최유정의 '오 솔레미오', 테너 홍민섭의 마술피리 중 '이 그림은 황홀하게 아름다워'로 막을 올렸다.

이어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적인 첼리스트 가브리엘 슈바베 교수와 부인 바이올리니스트 헬렌 바이스가 브람스 도펠 콘체르트,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을 선보였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독일 통일은 동서독 간 문화교류에 힘입은 바가 크다"면서 "동서독은 1986년 5월 문화협정을 체결해 문화교류를 장려했고, 이후 동서독은 수많은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동질성을 회복하고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져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비핵화 이전이라도 우리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남북간 사회문화교류를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독일 통일의 현장인 베를린에서 울려 퍼지는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우리 동포와 독일시민의 마음과 염원을 하나로 묶어서 남북관계의 발전과 평화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돼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를린서 독일 통일 32주년 한반도평화음악회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4일 베를린 빌헬름황제추모교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음악회에서 테너 홍민섭이 마술피리 중'이 그림은 황홀하게 아름다워'를 부르고 있다. 2022.10.4





이날 음악회에는 권 장관을 비롯해,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하르트무트 코식 전 독한의원친선협회의장, 노베르트 바스 전 주한독일대사, 우베 슈멜터 독한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9년 시작돼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이번 음악회는 통일부, 재외동포재단, 한국 문화원, 민주평통 유럽·중동·아시아 지회, 민화협 베를린지회의 후원으로 열렸다.

정선경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대표는 인사말에서 "곧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돼 남북의 음악인들이 이곳에 함께모여 같이 음악회를 열어 평화에 다다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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