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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모션 분석 AI 갖춘 "KT 리얼 댄스", B2B 공략 나선다

연합뉴스 입력 10.03.2022 10:11 AM 조회 451
빠르고 간단한 2D 모션 추출해 댄스 특화 AI에 활용
KT 리얼 댄스 시연하는 연구원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KT[030200] 우면연구센터 오픈랩에 마련된 댄스 공간.

신나는 음악과 함께 화면에 보이는 댄서의 춤을 연구원이 어설프게 따라 하자 스마트폰이 이를 촬영해 춤의 정확도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입력된 연구원의 관절과 뼈대 위치를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댄서의 춤과 비교해 정확도에 따라 '그레이트' 혹은 '굿' 등을 표시해 줬다.

KT는 이날 자사가 개발 중인 AI 댄스 게임 서비스 'KT 리얼 댄스'를 시연했다.

리얼 댄스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우연 KT 융합기술원 확장현실(XR) 미디어기술 프로젝트팀 선임연구원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만 보면 출시할 수 있을 정도"라며 "어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리얼 댄스 플레이 화면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얼 댄스는 하나의 카메라로 촬영한 2차원(2D) 영상을 학습해 관절과 뼈대 좌표를 빠르게 추출하는 '비전 AI 기술'과 '포즈 추출 기술'을 통해 댄스를 분석하면서 댄서와 사용자의 관절 데이터를 비교해 유사도를 계산하고 점수로 표현한다.

관절 정보의 변화량을 활용해 사용자 움직임을 수치화한 활동성 데이터도 제공한다. 신체를 상하좌우 4개 영역으로 나눠 부위별 활동량을 계산해 칼로리 소모량을 함께 보여줘 재미를 높인다고 KT는 설명했다.

춤은 AI 모션 캡처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분야 중 하나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골프 자세나 홈 트레이닝은 중요한 정자세가 있지만, 댄스는 댄서마다 각자의 느낌대로 다르게 추는 만큼 정확히 춘다는 걸 평가하기 어렵다"며 "어떤 피드백을 줘야 유의미한 가이드가 될지 기술적으로 고도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KT 리얼 댄스 플레이 화면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AI 기술을 활용한 댄스 게임 개발에 나서는 기업은 KT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활동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커지면서 삼성전자[005930] C랩에서 분사한 '구스랩' 등 여러 스타트업이 모션 캡처 기반 AI 댄스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KT의 리얼 댄스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팝 댄스를 활용한 기술연구' 과제에 참여하며 구축한 AI 학습용 댄스 데이터를 토대로 게임 서비스를 기획한 만큼 댄스에 특화한 점이 강점이라고 김 선임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같은 점프 동작이라도 일상생활이냐 댄스냐 관점에 따라 정확한 관절 추적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MWC에서 시연 중인 KT 리얼 댄스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는 리얼 댄스를 기업간거래(B2B) 위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경로당, 교육시설, 복지시설 등에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며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활용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8월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1MILLION)'과 함께 선보인 댄스 체험·학습 서비스 '기가지니 1M 홈댄스'에도 리얼 댄스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김 선임연구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관련 기술이 메타버스에도 쓰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사용자가 춘 댄스 모션을 메타버스에서 다시 아바타에 적용하거나 하는 방향으로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리얼 댄스 설명하는 김우연 선임연구원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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