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안윤주 교수 "식자원에 영향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
한국연구재단은 건국대 안윤주 교수 연구팀이 먹이사슬에 따라 바닷속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참조기의 소화효소 활성이 떨어지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나노플라스틱을 간접적으로 섭취한 해양생물에 나타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형광 19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폴리스타이렌 나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환경 속에서 미세조류(식물 플랑크톤)를 배양했다.
이어 이를 먹이로 섭취한 소형 갑각류를 참조기에게 제공한 뒤 참조기 소화관 안을 관찰한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참조기에게 전이됐고, 24시간 뒤에도 소화관 내에 남아 있었다.
나노플라스틱에 오염된 미세조류를 섭취한 소형 갑각류는 장관 벽이 손상됐다.
또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참조기는 일반 참조기보다 소화효소인 알파 아밀라아제 활성이 3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윤주 교수는 "나노플라스틱이 사람이 섭취하는 식자원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연합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