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추가 제재 전격 단행

주형석 기자 입력 10.01.2022 08:46 AM 조회 3,73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4개주 합병 선언에 대한 적극 대응
주요 당국자들과 의회 인사들, 단체들 모두 제재 대상
중앙은행 총재-부총리-하원의원 109명-평의회 의원 169명
美 국무부, 수백명 러시아-벨라루스 군 관계자들 비자 제한 조치
미국이 러시아를 강도높게 비난하며 추가 제재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주 점령지를 합병한 것과 관련해 강력히 비판하면서 러시아 당국자와 의회 인사들, 단체들을 대규모로 제재했다.

연방 재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4개주 합병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푸틴 대통령의 전 고문인 엘비라 나비울리나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원 109명과 연방평의회 의원 169명 등 278명의 의원도 제재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부인과 자녀들, 러시아 군산복합체 소속 14명도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또 러시아 방산업체 라디오 아브토마티카에 방산 조달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 시노전자, 아르메니아 타코 등 2개의 제3국 업체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재무부는 러시아는 물론 외부자들도 러시아에 정치적, 경제적 지원을 하면 제재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재차 경고했다.

국무부도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를 고문한 혐의가 있는 군인 등을 비롯해 수백 명의 러시아와 벨라루스군 관계자들에 대한 비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상무부 역시 전쟁을 부추기는 핵심 기술과 기타 자원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57개 기업, 단체 등을 앞으로 제재 대상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공식성명을 내고 이번 병합 결정에 대해서 도저히 인정할 수없는 조치라며 러시아를 규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병합한 러시아 행태를 사기라고 규정하면서, 국제법을 위반하고 UN 헌장을 짓밟고 평화로운 국가를 멸시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번 결정에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합법성이 없다며 미국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영토를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군사력 강화와 외교를 통해 자국의 영토를 되찾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게 언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전날 러시아의 합병 시도를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러시아측이 우크라이나 4개주 합병을 전격 발표하자 강하게 규탄한 것이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