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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젊은 성인 76% 불안 경험..정신건강 '빨간불'/'머릿니' 감염 학생 조퇴시키지 말아야

박현경 기자 입력 09.30.2022 09:44 AM 수정 09.30.2022 09:46 AM 조회 3,977
*CA주 젊은 성인들이 겪는 불안과 우울 정도가 걱정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층 대다수는 자신의 미래를 불확실하고 걱정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소아과학회가 사람 머리카락 사이에 사는 기생충 '머릿니' 관리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내놓았습니다.

박현경 기자!

1. CA주 젊은 성인들의 정신건강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네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한해 불안을 느낀 CA주 젊은 성인은 4분의 3 이상에 달했구요.

과반은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는 자살 생각을 해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16%는 자해를 경험했습니다.

이건 캘리포니아 엔도우먼트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18살~24살 사이 CA주민 795명, 거의 8백명 가까이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팬데믹으로 젊은층 정신건강이 더 악화됐다는 분석입니다.



2. 조사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이번 조사에서는 정신 건강에 챌리지한 여러 감정 등을 경험했는지 물었다구요?! 어떤 감정을 살펴봤습니까?

네, 압도당한(overwhelmed), 벅차고 감당이 안되는 듯한 느낌, 불안, 과도한 걱정, 집중 장애, 고독이나 외로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기 힘든 느낌, 우울, 상실이나 그로 인한 슬픔, 자살 그리고 자해였습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이런 감정 등을 경험했는지 물었습니다.

대답은 그렇다, 아니다, 잘 모르겠다/대답하지 않겠다로 나눠봤습니다.



3. 그 결과는 어땠습니까? 가장 많은 응답이 나온 감정은 무엇이었습니까?

벅차고 감당이 안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 77%가 이런 감정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는 응답은 전체 19% 뿐이었습니다.

이어서 거의 비슷한 비율로 많은 감정이 불안이었습니다.

전체 76%가 불안함을 경험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나치게 걱정한다는 응답도 70%, 그렇지 않다 26%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10명 가운데 7명꼴 이상이 압도당한 느낌, 불안, 과도한 걱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이 밖에 과반의 비율로 나온 다른 감정들도 상당수였죠?

네,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비율도 68%에 달했습니다.

고독이나 외로움을 느꼈다는 비율도 67%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사람과 연결되기 어렵다고 느낀 응답은 56%였구요.

우울을 경험했다는 답변도 54%로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그 외에 상실감은 38%,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31%, 자해 16%였습니다.



5. 이번 조사에서 또 눈길이 가는 것은 젊은 성인들이 미래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었죠? 역시 부정적인 감정이 많았다구요?!

네,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CA주 젊은 성인들이 그들 세대에 느끼는 미래는 어떠한지 여러 감정들 가운데 두개를 고르도록 했습니다.

어떤 감정들 중에 고르라고 했냐면, 불확실성, 걱정, 낙관적, 좌절감, 절망, 동기부여적, 신나는, 무관심한, 행복 그리고 그 밖의 감정 등입니다.

보시면 긍정적인 감정도 있고 부정적인 감정도 있고 다 섞여있는데요.

지금 방금 전해드린 순서대로 많은 비율이 나왔습니다.

불확실성이 57% 과반으로 가장 많았구요.

이어서는 걱정한다는 비율 43%였습니다.



6. 미래를 낙관한다는 비율은 얼마나 됐습니까?

27%로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바로 좌절 20%, 절망 18% 순이었습니다.

동기부여가 되거나 신난다, 행복하다는 응답은 각각 14%와 10%, 5%로 하위 네개에 속했고요.

끝에서 두 번째에 무관심하다는 응답 6%가 있었습니다.



7. 이번 조사 결과는 젊은 성인들의 정신건강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죠?

네,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는 지적입니다.

샌디에고에 위치한 레이디 아동 병원의 벤자민 맥스웰 박사는 아동과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로, 이번 조사에 참여하진 않았는데요.

조사 결과를 보고 ‘극도로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맥스웰 박사는 사회가 수십년 동안 사람들을 위한 정신 건강 지원을 충분히 하지 않았고 그 일부분이 조사결과에서 잘 드러난 것이라고 했습니다.



8.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젊은 성인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에 정신 건강도 포함됐다고요?

네, 주거 비용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한 문제가 바로 정신 건강으로 꼽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젊은 세대가 다양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는데 그중 가장 심각한게 거주 비용이었습니다.

전체 86%가 거주 비용이 극도로 또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구요.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인 82%가 정신건강이 그렇다고 했습니다.

이 밖에 나온 심각한 문제로는 대학 비용, 보수가 좋은 직업, 노숙자, 약물과 알코올 남용 그리고 헬스케어 비용과 기회 등이었는데요.

4분의 3 이상이 이런 문제들을 심각하게 바라봤습니다.



9. 이렇게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것을 알면서도 치료를 받는데 걸림돌들이 있다고 하죠? 뭡니까?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비용이었습니다.

치료를 받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건데요.

전체 응답자 51%가 비싼 비용을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 밖에도 정신건강 치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든지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이라든지 프라이버시 걱정, 어디를 가야할지 모른다거나 너무 오래 기다린다 등의 이유가 도움이 필요해도 이를 꺼리게 되는 장애물들로 지적됐습니다.



10. 다음 소식입니다. 미 소아과학회가 사람 머리카락 사이에 사는 기생충 '머릿니' 관리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죠?

네,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등교시켰는데 자녀가 머릿니 때문에 집으로 돌려보내진 경험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 소아과학회는 학교 당국에 이제 더이상 머릿니가 발견된 학생을 집으로 돌려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처럼 미 소아과학회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머릿니 진단, 취급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내놓음에 따라 앞으로는 당국의 머릿니 예방 관리 수칙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11. 미 소아과학회는 머릿니에 관해 어떤 설명을 하면서 그런 권고를 했습니까?

미 소아과학회는 머릿니 감염은 건강상 위험이나 위생 불량의 징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머릿니가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지만 질병을 퍼뜨리는 것은 아니는 설명입니다.

이렇게 질병을 퍼뜨리는게 아닌데도 머릿니 감염으로 인해 위생 불량아로 낙인 찍힐 경우 그 학생은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심리적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고 미 소아과학회는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머릿니가 발견됐다고 해서 학교를 결석하거나 학교에서 조퇴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2. 보통 학교들에서는 머릿니가 발견된 학생은 집으로 돌려보내는 편입니까?

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학교들에서는 머리에서 머릿니 또는 머릿니 유충이 발견된 학생을 즉각 집으로 돌려보내고 완전 치료가 될 때까지 등교를 금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처럼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미 소아과학회는 머릿니 감염은 불쾌한 경험이지만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어린이들이 학교를 결석하거나 조퇴해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머릿니가 감염 환자에게 오명을 씌우지 않고 치료·관리될 수 있도록 각 가정과 학교 당국, 지역 사회 등을 잘 교육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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