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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아우른 합창 퍼포먼스…"싱포골드" 시청률 2.9%로 출발

연합뉴스 입력 09.26.2022 09:25 AM 조회 813
다양한 사연 지닌 합창단 출연…10·20대 중심 오디션 프로와 차별화
SBS 새 예능 '싱포골드'[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넘쳐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 사이에서 합창 퍼포먼스로 감동을 끌어올린 SBS 새 예능 '싱포골드'가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방송한 '싱포골드' 첫 회 시청률은 2.9%를 기록했다.

방송에서는 1라운드인 지역 예선에 참여한 합창단들이 소개됐다.

7세 최연소 참가자가 있는 '제주 울림 합창단'이 맑고 청량한 목소리와 앙증맞은 안무로 첫 무대를 열었고, 단원 대다수가 뮤지컬 전공자인 '꽥꽥이 합창단', 중년 여성들로 꾸려진 '은여울 여성 합창단'이 각기 개성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72세 단원이 포함된 중장년 합창단 'J콰이어'는 깊이 있는 울림을 주며 심사위원과 다른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붉혔고, 팬데믹으로 해체를 고민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창단 18년 차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는 흥 넘치는 무대로 심사위원 전원의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싱포골드'는 합창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다른 음악 경연 예능과 차별화를 꾀했다.

그동안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주요 출연자였던 10·20대뿐만 아니라 7세 어린이부터 72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사연을 지닌 합창단원들의 이야기가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합창단의 구성이 다양하다 보니 이들이 선사하는 무대도 각 팀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면서 보는 재미를 높였고, 날 선 긴장감 넘치는 경쟁이 아닌 무대에 서기까지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만 이미 여러 차례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나선 박진영, 김형석이 심사위원에 나서면서 신선함이 다소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합창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심사를 대중음악 전문가들에게만 맡겼다는 점도 아쉬움을 산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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