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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저치 2300으로 마감...美 '연준 쇼크' 여진 지속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3.2022 06:06 AM 조회 1,983
[앵커]한국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쇼크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코스피는 2개월여 만에 2,300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환율은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리포트]미 연준의 세 번째 0.75% 포인트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주식 시황판은 주가 하락을 알리는 파란색 일색입니다.코스피는 전날보다 42.31 포인트, 1.81% 내린 2,290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3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6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며 연중 최저치입니다.코스닥은 22.05 포인트, 2.93% 내린 729.3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밝히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한 영향이 큽니다.이번 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무려 2조 1,000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습니다.

달러 대비 우리 돈, 원화 가치가 다른 주요국 통화보다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면서,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겁니다.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렸지만 이틀째 1,400원대를 유지했습니다.다음 달 한국은행 금통위의 0.5% 포인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른바 '영끌'로 대출받은 청년층의 이자 부담이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물가 상승과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큰 걸음으로 앞서가는 미 연준의 금리를 뒤따라가야만 하는 한국은행.

하지만 경기 침체와 취약 계층의 이자 부담 증가로 금리 인상 폭과 시기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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