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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8·15 기획 영상 "우리의 얼굴"…흑백역사 컬러로 복원

연합뉴스 입력 08.12.2022 11:16 AM 조회 881
'컬러로 보는 우리의 얼굴'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BS가 흑백으로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첨단기술을 활용해 컬러로 복원해 공개한다.

KBS 1TV는 현대사 영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5일 오후 7시 20분 '컬러로 보는 우리의 얼굴'을 방송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사 영상 프로젝트는 해외 곳곳에 흩어져 있던 우리의 현대사 자료들을 수집하고 공개하는 작업이다.

KBS는 이달 초에도 현대사 영상 프로젝트를 통해 8·15 기획으로 해방 전후 굴곡진 시대의 주요 장면을 담은 2부작을 방송한 바 있다.

'컬러로 보는 우리의 얼굴' 역시 광복절 특집으로 마련됐으며, 일제강점기 조상들의 삶과 해외 독립운동의 현장 중에서도 자주 접하기 힘들었던 기록들을 보여준다.

필름 복원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의 손상된 부분을 복원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기존의 흑백 영상을 컬러로 변환했다.

방송에서는 영국 영화사 브리티시 파테의 뉴스영화(Newsreel)에 담긴 개화기 조선의 풍경과 생활상과 일제로부터 고통받았던 조상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입수한 개화기 조선인들의 전통 혼례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1940년대 태평양 전쟁기, 미국 하와이에서 전쟁 포로가 된 3천여 명의 한인 청년들의 기약 없는 타향살이 모습과 전쟁이 끝난 후 해방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오려 했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던 과정도 소개된다. 지옥선으로 불렸던 요이즈키함과 강제 징용된 노동자가 빽빽이 승선한 우키시마호 폭발 사건 등의 영상도 공개된다.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은 날, 김구의 선창으로 울려 퍼진 만세 삼창과 그해 12월 서울역에서 종로, 광화문에 이르는 행진 과도입법의원 개원식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김규식의 육성도 만나볼 수 있다.

1948년 8월 15일 마침내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공포하는 이승만 대통령의 모습도 공개된다.



'컬러로 보는 우리의 얼굴'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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